
코로나19 확산 예방 위해 시상식은 미개최, 상패·메달 별도 전달 예정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김민주 기자] 26일 서울시는 2020년 제32회 서울시 봉사상 대상으로 김은숙 씨를 선정했다.
김은숙 씨(여, 81)는 작은 팥죽집을 운영하며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지난 43년간 기부를 실천해왔으며, 특히 2009년부터 현재까지는 총 120회에 걸쳐 12억을 기부했다.
5년 전부터는 보호자들이 면회를 오지 않는 서울특별시 은평병원의 소외된 의료취약계층을 위해 50만 원 상당의 간식을 매월 2회씩 지원했고, 2019년에는 형편이 어려워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2억 원을 기부하여 100여 명의 환자들이 의료비를 지원받았다.
최우수상에는 김기홍 씨, 권영섭 씨, 조옥순 씨, 즐거운 청년커뮤니티 ⓔ끌림, 노원사랑 봉사회가 선정됐다.
김기홍 씨(남, 63)는 32년간 장애인, 지역아동, 어르신들을 직접 방문하거나 본인의 영업장으로 초청하여 이미용 봉사를 26,000시간 이상 실천했으며 권영섭 씨(남, 84)는 고령의 연세에도 7년간 서울특별시 서북병원에서 말기암 입원환자를 위한 호스피스 활동과 거동이 불편한 치매, 뇌졸중 환자를 위한 상담 및 목욕봉사를 통해 환자의 건강회복과 가족들의 정서적 안정을 도왔다.
또 조옥순 씨(여, 74)는 저소득 취약계층 세대와 결연을 맺어 밑반찬 제작전달, 경로잔치, 나들이 활동과 현충원 묘역관리 지킴이, 미아방지 명찰부착 등 지역사회를 위한 일에 솔선수범했다.
20~30대 청년들이 모여 만든 즐거운청년커뮤니티 ⓔ끌림은 11년간 독거어르신들에게 반찬을 만들어 전달하고 안부를 확인하며 어르신들의 말동무가 되어주었다. 매년 성동지역 저소득층, 장애아동들에게 몰래산타로 방문하여 아이들이 받고 싶어하던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노원사랑봉사회는 23년간 매주 저소득 어르신, 장애인 500명에게 한우 미역국을 배달하여 이웃사랑과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에는 청각장애 인식개선을 위한 무료강의, 보청기 무상지원 등 청각학 전공을 살린 재능봉사를 해 온 구호림 씨(남, 54)를 포함 개인 10명과 9년간 복지관 이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주1회 약손봉사 활동을 해 온 ‘약손힐링봉사단’ 등 단체 5곳이 선정됐다.
단체로는 이사전문업체 연합봉사단으로 매월 2회씩 저소득가정의 무료이사를 지원하고, 동·하절기마다 이불과 선풍기를 기부하고 있는 봉·선·화와 찾아가는 수화이해 교육, 수화통역 보조봉사, 전문봉사자 육성 등 장애인과의 소통을 통해 함께 사는 세상 만들기를 실천하고 있는 수화사랑친구들 등 5개 단체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개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상패·메달은 수상자에게 별도 전달하며, 수상자 공적과 사진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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