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채용 축소 및 폐지, 구직자 “수시채용 확대 부담된다”

이선용 / 2020-08-04 1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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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55.8% 수시채용 부담감, 이유는 채용규모가 축소될 것 같아서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정기채용이 폐지되고 수시채용이 확대되면서 구직자들이 더욱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이 정기채용을 폐지한 데 이어 올해는 KT와 LG 등이 공채 제도를 폐지하고 연중 상시 선발 체계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SK 역시 수시채용을 점차 확대한다고 밝히는 등 주요 대기업의 잇따른 수시채용 확대 선언으로 구직자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최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구직자 1,497명을 대상으로 ‘수시채용 부담감’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55.8%가 ‘부담감이 증가했다’라고 답했다.

 

반면 부담감이 ‘줄어들었다’라는 응답은 4.9%에 불과했으며, ‘비슷하다’라는 응답은 39.4%였다.

 

특히 구직자들의 취업 부담이 증가한 이유 1위로 ‘채용규모 자체가 줄어들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74%(복수응답)로 가장 높았다.

 

수시채용은 대규모 공채와 달리 부서에 따라 필요한 인력만을 채용하기 때문에 채용 인원이 줄어들 거라 예상 때문이다.

 

이어 ▲언제 채용을 할지 몰라서 41.8%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 채용을 진행하지 않을 수 있어서 24.6% ▲중고 신입 또는 경력이 유리할 것 같아서 22% ▲공채보다 정보가 적어서 17.6% ▲기업별 채용 방식에 맞춰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14.5% 등이었다.

 

또 전체 응답자 중 40.3%는 상반기 수시채용에 입사 지원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로 중소기업(57.4%, 복수응답)과 중견기업(40.3%)에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기업(25.9%), 공기업(16.6%), 외국계기업(6.3%)이 뒤를 이었다.

 

한편, 수시채용을 경험한 구직자들은 공채와 비교했을 때 난이도가 ‘비슷했다’(40.5%)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수시채용이 더 어려웠다’라는 의견은 27.9%였고, ‘공채가 더 어려웠다’라는 응답은 15.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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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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