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종하 세무사(공단기)
2019년 서울시 7급 B책형 회계학 총평
이번 서울시 7급 회계학은 전반적으로 기존 기출문제와 유사한 형태의 문제에서 다수 출제되어 수험생이 느끼는 체감난이도는 매우 낮았다.
이론문제도 최근 시험 중 가장 평이했는데 기존 기출 됐던 문장에서 벗어나지 않아 문항 당 10초면 정답을 선택했을 것이다.
외형상 계산문제가 14문제인데 이중 6문항은 계산문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보자마자 답이 보이는 쉬운 문제로서 이런 문제의 답을 빨리 찾았다면 시간배분에도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다.
예를 들어 1번 위탁판매는 계산문제가 아니라 판단형문제로서 매출액은 판매수량에 판매단가를 곱한 금액이고 적송품은 운임을 포함한 가격임을 알고 매출원가나 기말재고와 관련되고 매출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면 계산하지 않고도 정답 3번이 보였을 것이다.
5번 매출총이익률법 문제의 경우 제일 많이 기출된 문제유형으로서 함정이 전혀 없고 숫자도 간단해서 정답 2번이 빠르게 선택되었을 것이다.
8번 토지 취득원가의 문제도 생각할 필요가 없는 단순 더하기 문제라 정답 3번을 구하는데 얼마 걸리지 않았을 것이다.
10번 사채의 유효이자율 계산문제도 여러번 기출된 형태로서 이자비용 분개의 의미를 아는 수험생이라면 기초장부가액 즉 기말장부가액에서 상각액을 차감하면 바로 400,000이 도출되고 이자비용과 기초장부가액의 비율을 구해보면 이자율이 15%가 암산으로 계산이 되었을 것이다.
13번 FVPL금융자산 문제도 핵심은 자산의 변화가 총포괄손익에 미치는 영향이고 결국 기타포괄손익이 없는 금융자산이므로 전부를 당기손익으로 생각하면 보자마자 답이 3번으로 선택될 것이다.
14번 충당부채도 판단형 계산문제로서 읽으면 바로 금액이 도출되므로 계산이 아닌 이론문제에 가깝다고 보여진다.
이런 식의 접근을 한 수험생이라면 시험장에서 15분 풀이시간에 85점 정도 예상되며 90점 이상을 받았다면 상위권 성적으로 판단된다. 국가직 7급보다도 좀 더 고득점이 예상되는 이유는 이번 서울시 시험에서는 예년과 달리 새로운 유형이나 개정된 내용이 전혀 없고 기존 기출문제 형태의 문제로 전부 구성되다보니, 평상시 기본서나 동형모의고사를 꾸준히 접했던 수험생이라면 익숙하게 풀었으리라 생각된다.
다만, 전체 구성이 재무회계 15문항, 원가관리회계 3문항, 정부회계 2문항으로 7급 시험에서도 꾸준히 원가가 여러 문제 출제된다는 것이 특징이라면 큰 특징이고 원가관리회계에 준비가 덜 되어있다면 고득점하기 어렵다고 생각이 든다.
원가회계는 표준원가, 종합원가 그리고 활동기준원가에서 출제되었는데 9급 기출문제를 풀 정도의 실력이라면 무난하게 해결되었을 것이다.
정부회계는 지난 7년 동안의 기출문제에서 범위가 어느 정도 정해진 듯 예상했던 문제가 그대로 출제되어 정답을 찾는데 어려움은 전혀 없었을 것이다.
질문 자체도 매우 평이해서 정부회계에 관한한 향후 요란하게 공부하지 말고 기본 조문에 충실하길 거듭 강조한다. 회계만큼 투입대비 산출을 강조하는 시험이 없다. 자신의 목표에 도움이 되도록 사용가능한 시간에 필요한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수험생이 많아지길 바라며, 큰 일교차에 고생한 수험생여러분들에게 합격의 영광이 있기를 바란다.
참고로 이번 서울시 7급 회계학에 응시한 수험생들의 반응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응시생 : 김**
총평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평이해서 점수는 90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동형모의고사에 제가 부족한 내용을 출제해 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무엇을 묻는지 쉽게 파악이 되어서 시간 안배가 쉬웠고,
계산이 어려운 문제도 한문제 있었지만 꾸준히 모의고사를 풀어왔기 때문에 잘 헤쳐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응시생 : 최**
총평
저는 선생님 모의고사를 다 출력해서 풀어본 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7급 국가직 후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되었었는데 모의고사를 통해 계산하지 않고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연습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영어에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다보니 시간부족에도 85점이라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응시생 : 서**
총평
서울시 회계학에 금방금방 풀리는 계산문제가 많아서 당황했습니다.^^
다른 수험생들은 어려웠다고 하는데 저는 국가직 때보다 점수가 올랐습니다.
회계 감이 돌아온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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