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어 90. 영어 80. 한국사 90. 헌법 80. 행법 85 행학 65 경제학 75 |
안녕하세요. 서울시 7급 3월 시험 합격자입니다. 글재주도 부족하고, 저보다 훨씬 훌륭한 분들의 후기가 많으니 최대한 간략하게 제가 도움 되었던 방법을 적어보겠습니다.
<DO!>
1. 생활 단순화
이재현 쌤께서도 늘 강조하셨던 부분입니다. 기상 시간-취침시간을 동일 하게! 전 이 세상 누구보다도 아침잠이 많아서 기상 시간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체력이 바닥이 날 때쯤엔 오후가 다되어서 깼어요. 다만 늦게라도 일어나서 도서관에 가느냐 or 그날 하루를 날리고 다음 날부터 일어나기로 다짐만 하느냐 에서 합격/불합격이 갈린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루틴을 만들어놓되, 혹여 그것이 실패한 날일지라도 좌절, 자책의 시간은 최대한 짧게 하고 다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공부 성과 체크/피드백
전 하루 공부시간을 타이머로는 재지 않았습니다. 다만 막판 스퍼트하는 2달간은 10분 플래너(파일첨부)에 형광펜으로 공부시간을 색칠했어요. 지쳐 쓰러지기 직전일수록, 자기가 잘 하고 이뤄낸 부분을 눈으로 볼 수 있게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밴드 인증도 그 방법 중 하나이고요! 밴드에 인증하거나 질문하면 선생님이 댓글 달아주시는 것. 이게 단순히 질문에 대한 답변보다도 멘탈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공부에 관한 이야기는 친구, 부모님, 같은 공시생에게도 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선생님께 질문하거나/힘들다고 말하면서 털고 넘어갈 것을 빨리 털어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각 과목 공부방법에 대하여
이건 저도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기 때문에 딱 무엇이다! 라고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대원칙인 기출과 기본서 발췌독 이외에 하나 팁을 드리자면, 저는 각 과목 숙지가 된 이후에는 오전부터 오후 3시까지만 강의를 들었습니다. 집중력이 안 올라온 시간이기 때문에 강의를 들음으로써 집중력을 높일 수 있었고, 그 이후 시간은 자습+문제풀기를 통해서 ‘진짜 내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론 숙지까지는 하루 종일 인강을 들으며 숙지하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시험 몇 달 전부터는 진짜 내 것으로 만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DON'T>
1. 장수생 루트
공부하다가 등골이 서늘해질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이러다 장수생이 되는구나’는 생각이 들 때입니다. 어디선가 본 글인데, ‘공부한다→집중이 안된다→딴생각을 한다→깊게 딴생각을 한다→슬럼프에 빠진다→몇 주 공부를 놓는다→다시 정신차리고 공부한다’는 장수생 루트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어차피 ‘다시 정신차리고 공부한다’로 돌아온다는 점입니다. 결국 슬럼프에 빠져서 공부를 놓는 건 합격까지의 시간을 미루는 것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저 역시 수험 초반 엄청난 양에 질겁하여서 건강이 악화 되고, 2달 정도 도망친 적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건강 때문에 어쩔 수 없던 선택이었지만, 그 때 놓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하고 후회스럽습니다. “이번엔 내 차례다”라고 생각하시고 놓지 마시길 바랍니다. 동굴인 줄 알았더니 터널이었다는 말처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루하루를 적립하면 합격이란 녀석이 올 거예요.
<국어교재 활용>
1. 이재현 선생님의 324,623 서울시 교재 : 강의로 부족한 부분부터 들었습니다. 문학사→고전→문제→모의고사 부분은 제가 풀고 확실히 모르겠는 문제만 골라 강의를 들었습니다. 아직도 독특한 출제경향을 보이는 서울시 시험 대비로 완벽한 교재라 생각합니다.
2. 이재현 선생님의 S라인 한자 : 수험 초반부터 끼고 있었습니다. 임박한 때에는 S라인으로 공부하지 않고, 선생님이 올려주신 읽기 자료를 3회독 정도 했습니다. 읽기자료를 수월하게 읽을 수 있게 기초를 쌓아준 것이 S라인 한자 강의입니다.
3. 이재현 선생님의 자물쇠 OX : 장기기억에서 사라진 지식들까지 다시 차곡차곡 모아준 최고의 교재라고 생각합니다. 수험 진입생들보다는 잠시 국어공부를 놓으셨던 분들께 강추합니다. OX강의는 듣지 않았습니다. 대신 저 혼자 하루에 30페이지씩 분량을 정했고, 틀린 부분, 약한 파트만 찾아 기본강의를 들었습니다. 자신이 ‘약한 파트’가 어디인지 알게 해주는 책입니다. 단순히 “이 부분 맞았네, 여기 틀렸네” 에서 그치지 마시고 약점을 강화하는 데 활용하세요.
4. 월간 이재현: 시험 직전에 개정된 부분을 반영해주셨고, 알찬 해설이 대박인 교재입니다. 시험 전 개정된 부분이 실제 3월 시험에 나와서 덕분에 틀리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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