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3,135명 선발에 48,019명 출원, 경쟁률 2019년 15.3대 1 vs 2018년 63.1대 1
2019년 제2회 서울시 지방직 공채시험 지원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며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시가 올해부터 타 시·도와 시험일정을 통일했을 때 어느 정도 예상됐던 부분이지만, 수치로 나타난 경쟁률은 눈을 의심할 정도였다.
서울시 인재개발원은 지난 18일 ‘2019년도 제2회 서울시 공채 및 경채 원서접수 현황’을 공개하고, 총 3,135명 선발에 48,019명이 접수하여 1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경쟁률은 지난해 63.1대 1(1,971명 선발, 124,259명 접수)과 비교하여 큰 폭으로 낮아진 것이며, 2016년 87.6대 1과 2017년 86.2대 1과 비교하면 1/5 이상으로 하락한 수치다. 더욱이 올해 접수인원은 지난해 124,259명과 비교하여 76,240명이 이탈했다.
지원자 감소에 대해 서울시 인재개발원은 “접수인원이 전년대비 61.4% 줄어든 것은 타 시·도와 시험일자를 통일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올해 타 시·도 채용 규모가 증가하면서 수험생이 분산됐고, 그동안 40%에 달하는 필기시험 결시생 허수가 빠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서울시는 타 지자체와 달리 우수인재 선발을 위해 전국단위 모집에 필기시험 일자를 타 시·도와 별도로 진행하여 왔다.
하지만 서울지역 거주자에게 역차별이라는 지적과 타 기관과 중복합격 등의 사유로 임용포기율이 20%에 달하는 등 시험관리의 낭비 및 수험생의 선의의 피해를 방지하고자 시험 일자를 타 시·도와 통일하였다.
또 올해의 경우 서울시(4,010명)를 포함 경기(4,842명), 인천(1,962명) 등 대부분의 지자체가 채용인원을 증원했다.

특히 올해 제2회 서울시 지방직 지원자의 지역별 응시자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22,585명 ▲경기 13,320명 ▲인천 1,889명 ▲기타지역 10,225명으로 그동안 응시인원이 가장 많았던 경기도가 전년대비 24,760명 감소했다.
올해 제2회 서울시 지방직 채용분야별 접수인원은 △행정직군 35,675명(1,797명 선발) △기술직군 12,148명(1,293명 선발) △보훈청추천 취업지원자 196명(45명 선발) 등이다.
또 주요 모집단위별 접수 인원과 경쟁률을 살펴보면, 속기 9급이 4명 모집에 269명이 지원해 67.3대 1로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행정 9급(1,046명)에는 25,212명이 도전장을 제출해 24.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의 연령대별 현황을 보면, 20대가 24,842명으로 전체 51.7%를 차지하여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30대 36.8%(17,685명), 40대 9.5%(4,551명), 50대 1.4%(648명), 10대 0.6%(293명) 순이었다.
지원자의 성별 구성은 여성이 28,362명으로 59.1%를 차지하여 남성(19,657명/40.9%)을 앞질렀다.
한편, 2019년 제2회 서울시 지방직은 오는 6월 15일 서울시내 중·고등학교에서 필기시험을 치르게 되며, 구체적인 시험장소는 5월 28일 공고된다. 또 필기시험 합격자는 7월 26일 발표되며, 면접시험을 8월 19일부터 9월 11일까지 진행하여 최종합격자를 9월 26일 결정하게 된다. 이번 시험에 대해 서울시 인재개발원 신용목 원장은 “공정한 시험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전문성과 역량있는 우수한 인재들의 많은 응시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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