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국회직 8급 공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국회사무처는 지난 13일 ‘2019년도 국회사무처 시행 제17회 8급 공개경쟁채용시험 공고문’을 발표하고, 총 26명(일반 24명, 장애 2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올해 선발예정인원은 지난해 16명보다 무려 10명 증원된 인원이며,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했던 지난 2017년(21명)보다도 5명을 더 선발한다.
국회직 8급 공채 시험은 소수인원을 선발하는 시험으로 지난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14명과 12명을 선발하는데 그쳤다. 그러다 2017년에는 21명으로 선발인원이 증원됐고, 지난해에는 다시 16명으로 인원이 크게 감소했다. 그리고 올해 다시 반등에 성공하며, 전년대비 62.5% 증가했다.
올해 국회직 8급 선발인원에 대해 국회사무처는 “선발예정인원은 기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며 “장애인 구분모집의 합격자가 선발예정인원에 미달할 경우, 미달한 인원만큼 행정직 일반에서 추가 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직 8급 시험에 최종합격하게 되면 국회사무처와 국회도서관, 국회예산정책처, 국회입법조사처 등에서 근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시험일정은 원서접수를 2월 18일부터 22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한 후 필기시험을 5월 4일 실시하여 합격자를 6월 3일 발표한다. 또 최종관문인 면접시험은 6월 10일부터 13일까지 예정돼 있으며, 최종합격자는 6월 14일 확정된다.
시험과목은 국어, 헌법, 경제학, 영어, 행정법, 행정학이며 각 과목은 5지선다 25문항으로 시험시간은 총 170분이다. 시험 응시는 18세 이상(2001. 12. 31. 이전 출생자)이면 가능하며, 학력 및 경력에 대한 제한은 없다. 다만, 「국가공무원법」 제33조의 결격사유에 해당하거나 「국가공무원법」 제74조(정년)에 해당하는 사람 또는 「국회공무원 임용시험규정」등 관계 법령에 의해 응시자격이 정지된 사람은 응시할 수 없다. 또 장애인 응시자는 공무원으로서 직무수행에 지장이 없어야 한다.
한편, 최종 16명을 선발했던 지난해 국회직 9급 공채 시험에는 5,982명이 지원하여 3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집분야별로는 15명을 선발했던 일반직에는 5,859명이 지원하여 390대 1을, 1명을 선발했던 장애인 모집에는 123명이 출원하여 12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들 지원자 중 실제 필기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2,461명(응시율 41.14%)이었고, 이중 0.98%에 해당하는 24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하였다. 필기시험 합격선은 일반모집을 기준으로 78점이었다.
국회직 8급 합격선은 60점대 후반에서 70점대 후반 사이에 형성되고 있다. 최근 5년간 평균 합격선은 75.4점으로 집계됐으며, 연도별로는 △2014년 67.67점 △2015년 78.33점 △2016년 77.67점 △2017년 75.33점 △2018년 78점 등이었다.
또 지난해 최종합격자 16명의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여성이 9명으로 전체 56.3%를 기록하여 남성보다 많았다. 분야별로는 일반모집 합격자 15명 중 9명이 여성이었고, 1명을 선발하는 장애인 모집은 1명이 남성으로 확인됐다.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