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공무원 시험 일정이 하나 둘 발표되고 있다. 지난달 21일 국가공무원 시험일정이 발표된데 이어 오는 7일에는 지방공무원 일정이 공개될 예정이다. 또 12월 중순으로 접어들게 국회사무처나 법원행정처에서 시행하는 국회직과 법원직 시험일정도 그 윤곽이 들어날 전망이다. 시험일정이 발표되기 시작하면서 공무원 수험가는 내년 시험을 준비하려는 수험생들의 열기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공무원 시험에 첫 발을 내딛으려고 하는 초보 공시생들에게, 그리고 2019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각 시험별 주요 특징과 출제경향, 지원현황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 호는 일곱 번째 시간으로 국회사무처가 주관하는 국회직 9급 공채 시험에 대해 알아봤다.
■2018 국회직 9급, 원서접수자 3,217명 중 31명 합격
최종 31명을 선발할 예정이었던 올해 국회직 9급 공채 시험에는 3,217명이 지원하여 평균 103.8대 1이 경쟁률을 기록했다. 원서접수자 중 필기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1,264명으로 저조한 응시율을 나타냈다. 올해 응시율은 지난해 43.81%보다 약 5%p 낮아진 수치다.
또 지난 8월 25일 실시된 필기시험에는 77명이 합격자로 결정됐다. 필기시험 합격선은 전산직이 83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기계직 76점, 속기직 75점, 사서직 75점, 통신기술직 74점, 전기직 71점, 방호직 70점, 경위직 69점 등이었다.
국회사무처는 올해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실기시험(해당 분야만)과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31명을 9급 국회공무원으로 확정했다. 각 모집분야별 최종합격자는 속기직 8명, 경위직 2명, 방호직 7명, 전기직 1명, 기계직 2명, 통신기술직 1명, 사서직 9명, 전산직 1명 등이다.
올해 국회직 9급 시험에는 총 3,217명이 지원하였고, 이중 0.96%(32명, 추가합격자 1명 포함)만이 국회 입성에 성공하였다.
■국어와 영어 등 어학과목 난도 높아…한국사는 평이하게 출제
2018년 국회직 9급 필기시험의 경우 예상대로 국어와 영어 등 어학과목의 난도가 높았다. 특히 올해 시험에서 응시생들이 가장 어려웠다고 손꼽은 과목은 영어였다.
응시생들은 영어의 경우 예상은 했지만 난도가 무척 높았다고 전했다. 속기직에 지원한 한 응시생은 “독해 지문도 길었고 생소한 단어도 많아 시간 안에 문제를 풀기 버거웠다”고 시험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영어와 함께 응시생들이 어렵다고 손가락을 치켜세운 과목은 국어였다. 국어의 경우 영어만큼은 아니어도 난도가 높았다는 것이다.
반면 국회직 9급 공통과목 3과목 중 한국사는 비교적 무난하게 출제됐다. 즉 한국사는 중요 쟁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기출문제에서 약간의 변경된 문제가 출제됐다는 것이 당시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의 반응이었다.
한편, 국회직 9급 공채시험은 통상적으로 7~8월에 시행되며, 속기직·경위직·사서직 등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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