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필기시험 합격선-법원사무 75.5점, 등기사무 69.5점 기록
공무원 시험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이지만, 진짜 수험생들이 필요로 하는 핵심정보와 궁금증을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시험에 따라 응시요건과 시험제도가 다르고, 필기시험 난이도와 출제유형, 각 시험 주관처별로 요구하는 인재상 등이 제각각이다.
특히 이제 막 공무원 시험에 입문한 수험생들은 어떤 직종을 선택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공무원 시험에 첫 발을 내딛으려고 하는 초보 공시생들에게, 그리고 2019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각 시험별 주요 특징과 출제경향, 지원현황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 호는 공무원 시험 중 가장 먼저 시험이 실시되는 법원행정처 시행 9급 공채 시험에 대해 알아봤다.
■ 올해 법원직 9급, 지원인원부터 합격자 현황까지
최종 360명(법원 335명, 등기 25명)을 선발할 예정이었던 올해 법원직 9급 시험에는 7,130명(법원 6,464명. 등기426명)이 지원해 평균 1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실제 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법원사무 4,958명, 등기사무 239명으로 나타났다.
또 필기시험에는 464명(법무 433명, 등기 31명)이 합격자로 결정됐으며, 최종관문인 면접시험을 통해 438명(법원사무 287명, 등기사무 14명)이 법원공무원이 됐다. 올해 시험에서는 최종선발예정인원(360명)보다 무려 78명이 초과 합격하였다.
필기시험 합격선(일반)은 법원사무가 75.5점, 등기사무가 69.5점으로 전년대비 각각 6점과 9점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시험의 경우 법과목의 난도가 높아 합격선이 큰 폭으로 낮아졌다. 특히 헌법과목은 판례보다 전문위주로 출제됐을 뿐 아니라 헌법재판소 부분도 까다롭게 출제됐다는 평가였다.
2018년 법원직 9급 합격자 필기시험 합격자(법원사무 일반)의 과목별 평균점수를 살펴보면 ▲헌법 77.16점 ▲국어 79.75점 ▲한국사 78.81점 ▲영어 70.17점 ▲민법 75.25점 ▲민사소송법 81.88점 ▲형법 87.33점 ▲형사소송법 84.96점이었다.
최종합격자의 평균연령(일반모집 기준)은 법원사무가 27.5세, 등기사무가 35.5세였다. 법원사무의 경우 최연소는 19세(1명)였으며, 최고령은 47세로 확인됐다. 또 연령별 현황은 23세가 5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25세 48명, 26세 43명, 24세 26명 등이었다.
■ 법원직 9급, 정보화가산점 2019년부터 폐지
법원직 9급 공채 시험의 경우 정보화자격증 가산점이 2019년부터 폐지된다. 법원행정처는 “정보화자격증은 대다수의 응시자가 취득하고 있는 자격증으로서 가산점 제도를 도입한 취지와 달리 필기시험 합격을 위해 거쳐야 하는 사전절차 또는 ‘불필요한 스펙 쌓기’라는 여론이 있었다”며 “법원행정처는 이와 같은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키고 직무능력중심으로 공무원을 채용하기 위해 법원공무원규칙 부칙 개정에 의하여 2019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는 가산점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은 법원직 9급 공채 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이 정보화자격증을 소지했을 경우 필기시험의 각 과목별 득점에 그 시험과목 만점의 0.25%~1%에 해당하는 가산점이 부여됐다. 올해 법원직 9급 공채에서도 필기 합격자 464명 중 273명이 가산점 혜택을 받았다. 비율로는 58.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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