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국가직 7급 면접시험이 지난 19일부터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국가공무원인개발원에서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압박 질문의 비중이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상황제시형 질문이 많았다.
지난 19일 인재개발원에서 만난 한 응시생은 “면접관들이 여러 상황을 예로 들면서 질문을 했다”며 “상황제시형 질문을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막상 면접당시 물어보니 진땀이 났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여러 면접시험에서 가장 자주 등장했던 지인으로부터 곤란한 부탁을 받았을 때의 대처 방법 등도 물어봤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응시생 A씨는 “교통체증이 심각한 지역 주민들이 도로 확장을 해달라고 민원을 계속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실행하려고 하자, 환경단체에서 환경보존을 이유로 반대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질문을 받았다”며 “양쪽 입장을 절충할 수 있는 방법을 두루뭉술하게 답변했는데, 면접관들 표정이 좋지 않아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 같이 올해 국가직 7급 면접시험의 경우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하고,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는 질문이 많았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중론이었다. 이밖에 집단토론으로는 강력범죄 피의자의 신상 공개와 관련 찬반에 대한 질문이 주어졌고, 자기기술서에 대한 후속 질문도 많았다는 후문이다.
응시생 B씨는 “자기기술서 내용에 대한 후속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전제한 후 “추상적인 답변이 나온다 싶으면 면접관이 좀 더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계속되는 질문에 정신이 없었다”고 면접 후기를 전했다.
응시생 C씨는 “공직가치 문제나 응시소감 등의 질문이 있긴 했지만 아주 간략한 답변을 요구했다”며 “대체로 집단토론의 주제나 개인발표에서 강조하는 사항 등에 대한 2차, 3차 질문이 많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같이 올해 국가직 7급 면접시험의 경우 현재까지는 지난해와 큰 차이 없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올해 국가직 7급 면접시험은 10월 23일까지 진행되며, 최종합격자는 11월 2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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