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경찰 2만명 증원’에 따라 추가채용 계획 이뤄져
[공무원수험신문=김민주 기자] 낮 최고기온이 40도에 이르는 극악폭염이 지나가고 어느 덧 9월 중순, 추석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수험가는 올해 마지막 채용인 제3차 순경 채용을 기다리고 있다. 올 연말 2500명 규모의 순경을 추가로 채용한다는 경찰 측 논의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지난 8월, 본지 확인 결과 현재 경찰청은 기획재정부 등 관부처와 함께 순경을 추가 채용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확정여부는 추후 발표된다.
국회 예산안 심의를 거쳐, 올해 2차 채용 최종합격자 발표일인 11월 23일 이후 추가채용 원서접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제2차 순경 채용이 순항 중에 있지만 경찰 수험생들의 시선은 이미 3차 채용을 향했다. 경찰 시험을 준비한 지 1년째라는 고진규 씨(가명)는 “올해 2차 채용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추가채용 소식으로 한 번의 기회가 더 생긴 것 같아 기쁘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점점 더 변화하고 있는 경찰 필기시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매 시험마다 각 과목별 변화 유형 분석이 필수적이다.
이에 공무원 신문의 대표적 저널인 공무원수험신문은 다가올 3차 채용의 필기시험을 대비하여 올해 2차 순경 채용 필기시험 중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던 영어와 형법, 형소법의 총평과 3차 채용이 이뤄졌던 지난 2015년 제3차 순경 채용시험 현황을 살펴봤다.
지난 9월 1일 실시한 금년도 제2차 순경 채용 필기시험은 영어와 법과목에서의 높아진 난도를 제외하고는 무난했다는 평이었다. 영어 과목의 경우, ‘역대급’ 난도라는 평가가 많았으며 경찰 영어시험이 수능 유형으로 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1번~20번의 독해문제는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었으며 특히 15~16번과 같은 문장 삽입 문제는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문제 유형이어서 체감 난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형법은 “틀린 것은?”을 묻는 그동안의 출제와는 다르게 “옳은 것은?”을 묻는 문제가 있어 수험생의 고민시간이 늘어났다는 평이다. 또 형법과 형소법의 문제가 교차로 출제되어 즉 경계선이 없어질 것이며 사례형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난도는 점점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기출문제 중심으로 OX 또는 결과만 암기하는 것으로는 이제 더 이상 고득점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고득점을 위해서 수험생은 가능한한 판례위주로 결과뿐 아니라 과정을 잘 알고 있어야 고득점이 가능하다.
형소법은 1차 시험과 비교해 볼 때 크게 달라졌다. 특히, 최신판례의 중요성이 돋보이는 시험이었다. 최근 최신판례 출제 비중이 높아지고, 결과만 찾는 것이 아닌 내부의 내용을 찾아야 하므로 따라서 판례의 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한편, 드물게 3차 채용까지 진행됐던 지난 2015년에는 1차 채용에서 60,303명이 지원하여 18.8대 1을 기록, 2차에서는 63,504명이 지원해 3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리고 3차 채용에서는 가장 많은 인원이 지원했다.
2015년 3차 순경 채용에는 전체 2,400명을 선발하는데 63,571명이 지원하였으며, 일반남자 모집에서는 대전청이 68.7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일반여자는 부산청에서 103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3차 채용도 금년도 마지막 채용인 만큼 많은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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