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직 7급, 영어 토익 등 대체 시동? 수험생 의견수렴 나서

이선용 / 2018-08-28 1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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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지방인사제도과, 지방공무원 채용제도 개선 위한 설문조사 진행

 

 

행정안전부가 지방공무원 채용제도 개선을 위해 수험생들의 의견수렴에 나섰다. 행정안전부 지방인사제도과는 지난 87일부터 23일까지 서울시원서접수사이트 등을 통해 지방공무원 채용제도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의 핵심은 지방직 7급 공채 영어과목을 국가직과 동일하게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하는 것에 대한 수험생들의 반응을 묻기 위함이다.

 

주요 설문내용은 지방직 7급 공채 영어과목을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한 의견, 그리고 대체를 원한다면 그 주된 이유가 무엇인지였다. 또 최근 3년 동안 토익, 토플, 텝스 등 영어능력검정시험에 응시한 적이 있는지 유무와 그 횟수에 대한 물음이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7급 공채 시험의 경우 국가직과 지방직이 이원화되면서 수험생들의 부담이 늘어 영어를 검정시험으로 대체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 지방인사제도과는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지방인사제도과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번 설문조사가 꼭 지방직 7급 영어과목을 영어능력검정시험 대체하기 위해 진행된 것은 아니다다만 수험생들의 의견을 토대로 어떤 시험제도가 적합한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이 관계자는 영어과목을 토익 등 검정시험으로 대체하는 것에 대해 수험생들의 의견이 분분하다영어가 대체되면 다른 과목의 난도가 높아져 거부감을 갖고 있는 수험생들도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가직 7급의 경우 지난해부터 영어과목이 검정시험으로 대체되면서, 2년 연속으로 난도가 높이졌다는 것이 수험가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또 최근 발표된 국가직 7PSAT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대해서는 제반 여건이 먼저 갖춰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PSAT을 도입할 경우 필기시험을 1차와 2차로 나눠 시행해야 하기 때문에 시험장확보 등에 상당히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사 역시 국사편찬위원회 시험에 갑작스럽게 인원이 몰릴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직 7급은 아직 영어과목도 검정시험으로 대체되지 않은 상황에서 PSAT을 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는 지방직 7·9급 공채시험의 정보화 관련 공통적용 자격증 가산 폐지에 대한 의견 정보화 관련 공통적용 자격증 가산점이 현행 유지 또는 폐지되기를 원하는 이유 지방직과 국가직을 동시에 합격한다면 어느 쪽을 선택하겠는가?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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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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