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공채 PSAT 준비기간, 3개월이면 충분하다?

이선용 / 2018-08-23 13: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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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AT 5급 공채에 이어 7급 공채도 2021년부터 시행 확정

인사처 지난해 5급 면접자 절반, PSAT 준비기간 1~3개월

 

 

공직적격성평가(PSAT)5급 공채에 이어 7급 공채까지 확대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인사혁신처가 PSAT이 수험생들의 수험준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5급 공채 면접자 절반은 PSAT 수험준비 기간이 1~3개월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인사혁신처가 지난해 5급 공채 면접대상자 3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PSAT 준비기간 및 공부방법에 따르면, 50%‘1~3개월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더욱이 ‘1개월 미만이라고 밝힌 설문자도 1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작년 5급 공채 면접대상자 10명 중 7명은 PSAT 준비기간이 3개월을 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20165급 공채 합격자 18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10명 중 4명은 PSAT 준비기간이 ‘1~3개월이라고 응답했다. 다만 2016년의 경우 21%PSAT 준비기간으로 ‘4~6개월로 지난해보다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20175급 공채 일반행정직 수석 김내리 씨는 “12월이 되면 매일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을 한 세트씩 풀기 시작했다“PSAT은 보통 3개월 정도 대비했고, 특히 시험이 2주정도 남으면 매년 기출분석을 시행했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PSAT 공부방법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2017년과 2016년 모두 독학(65%, 74%), 학원수강(15%, 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작년 재경직 수석 김혜린 씨는 언어, 자료, 상황 3영역 모두 기출문제를 기본으로 하되, 학원에서 진행되는 모강 문제를 풀어보는 방식으로 실전감각을 높이고 부족한 부분을 연습했다더불어 틀린 문제를 따로 모아 계속 반복하는 방식으로 유사한 방식이 적용되는 새로운 문제가 나왔을 때의 응용력을 높이고자 하였다고 자신의 공부방법을 소개했다.

 

7급 공채 PSAT, 민경채와 동일하게 영역별 25문항 60

인사혁신처는 지난 217급 공채 PSAT 도입 등을 담은 공무원임용시험령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로써 7급 공채 시험은 현재의 필기시험과 면접시험 2단계에서 1PSAT, 2차 전문과목 평가, 3차 면접시험의 3단계로 바뀌게 된다. 2차 전문과목은 현행대로 객관식 20문항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사혁신처는 “2021년 시행될 PSAT은 암기지식이 아닌 이해력, 추론과 분석, 상황판단능력 등 종합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주요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의 적성검사, 직업기초능력평가와 유사하여 민간 호환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7급에 도입되는 PSAT5급 공채, 5·7급 민간경력자채용(민경채)과 같이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등 3개 영역을 평가하며, 문항 수와 시험시간은 영역별 25문항 60분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인사혁신처는 시험과목 개편에 따른 수험생의 편의를 고려하여, 내년 하반기에 문제유형을 공개하고 2020년에는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더욱이 현행 5급 공채와 동일하게 3차 면접시험에서 불합격한 수험생에 대해서는 다음해 1PSAT을 면제해 주는 규정도 신설한다.

 

7PSAT 도입에 대해 인사혁신처 김판석 처장은 현재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쌓은 역량이나 지식이 수험생 개인이나 사회 전체적으로 활용되지 못한 면이 있었다직무수행역량 검증을 강화하면서 민간 호환성을 높이는 이번 7급 공채 시험과목 개편을 통해 정부에 더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고, 수험생의 시험 준비 부담을 더는 한편, 사회적 비용과 비효율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7급 공채의 경우 한국사 시험도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취득 점수(2급 이상)를 인정하는 방법(수험생 취득 점수는 4년간 인정)으로 바뀐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공공기관 등에서 응시요건 또는 가산점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어, 공무원 시험 준비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줄일 것으로 인사혁신처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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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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