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서울시 7·9급 공채 시험 채점 작업이 모두 완료되면서 서울시인재개발원이 응시생들에게 필기시험 성적을 사전 공개했다.
6일 서울시인재개발원은 “2018년도 서울시 지방공무원 제2회 공채 필기시험 성적(과목별 원점수)을 사전에 공개하는 만큼 지난 6월 23일 필기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은 8월 6일과 7일 양일간 본인의 성적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응시자 본인이 가채점한 결과와 사전 공개한 성적이 다를 경우 8월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과목 단위로 이의제기를 신청하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접수된 이의제기에 대해서는 답안지 판독결과를 재확인하여 8월 13일 재검증 결과를 공개한다”며 “기간 내에 이의제기가 없으면 해당 답안지는 정상 판독된 것으로 간주되어 개인별 성적이 그대로 최종 확정되며, 이를 바탕으로 합격선 및 합격자 결정절차가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서울시 7·9급 공채 시험의 필기시험 합격자는 8월 22일 발표될 예정이며, 이후 인성검사를 9월 8일에, 면접시험을 10월 15~31일에 각각 진행한 후 최종합격자를 11월 14일 결정하게 된다.
■2018년 서울시 지방직 9급, 선택과목 조정점수제 변수
2018년 서울시 지방직 9급 공무원 시험은 행정법총론과 사회 등 선택과목의 난도가 높았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지배적인 반응이다. 이에 올해는 선태과목 조정점수제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시험에서 가장 난도가 높았다고 평가되는 행정법총론에 대해 응시생들은 “문제와 보기가 길지 않아 더욱 헷갈렸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명확히 정답이 눈에 보이지 않아 애를 먹었다”고 시험 후기를 전했다.
또 사회과목에 대해서는 “사회는 지문이 너무 길었고, 문제 편집도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문제의 난도도 높아 시간 내에 지문을 읽고 정답을 고르기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수성 강사(사회)는 “올해 서울시 9급 사회는 법과 정치 7문제, 경제 6문제, 사회·문화 7문제가 출제되어 이례적으로 사회·문화가 집중 출제된 시험이었다”고 분석한 후 “문제의 난이도를 떠나 A형 기준으로 인구 변천 모형을 묻는 8번 문제와 수요의 변화 요인을 묻는 20번 문제는 문제 자체가 다소 매끄럽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행정학개론 역시 광범위한 출제로 응시생들을 압박했다. 김중규 강사는 “올해 서울시 9급 행정학개론은 국가직과 마찬가지로 광범위하고 깊이 있게 출제되었다”며 “더욱이 정형화된 기출문제가 많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한편, 공통과목에서는 영어의 난도가 높았다. 영어는 최근 공무원 시험 추세를 반영, 독해가 아주 중요했다는 평가다. 성기건 강사는 “영어는 독해가 11문항이 출제되었다”며 “독해는 최근 일반적인 시험의 경향을 그대로 반영하여 생소한 주제와 난해한 내용을 담은 글들이 출제되었다”고 말했다.
■2018 서울시 지방직 7급, 합격의 열쇠는 ‘영어’
올해 서울시 7급 공채 시험 합격의 key는 영어가 될 전망이다. 영어를 제외한 대부분의 과목이 비교적 무난했다는 평가 속에 영어의 난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서울시 7급 영어과목은 독해가 어렵게 출제돼 많은 응시생들이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가직 7급 영어과목이 영어검정시험으로 대체되면서 독해에 대한 실전감각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성기건 강사는 “최근 영어 과목의 경우 이전과 달리 난도가 매우 높게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 서울시 7급 독해 문제들은 본문의 길이가 매우 길고, 나아가 그 내용도 생소한 주제들을 다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결국 영어 독해 문제를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내는 능력을 구비하고 있는지에 따라 점수 차가 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영어에 이어 응시생들이 어려움을 겪은 과목은 지방자치론과 행정학개론이었다. 지방자치론은 평소 응시생들이 접하지 못한 생소한 문제가 일부 출제되면서 체감난이도를 높였고, 행정학개론은 광범위한 출제 체감난이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김중규 강사는 “올해 서울시 7급 행정학은 최근 치러진 다른 행정학 시험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광범위하고 깊이 있게 출제되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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