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이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공무원 채용의 무게 중심이 9급에서 7급으로 이동하고 있다. 9급 공무원시험이 사실상 마무리된 것과 달리 7급 공무원시험은 이제 본격적인 준비 시즌에 돌입했다.
이미 국가직 7급 시험은 원서접수가 완료된 후 지원자 통계까지 발표된 상황이며, 지방직 7급의 경우 경기도(7월 16~20일)와 충북(7월 24~26일), 제주(7월 16~20일)가 지원자 모집을 끝냈다. 하지만 지방직 7급 시험의 경우 16개 지자체 중 12곳이 8월 6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여 10일까지 5일간 진행한다.
또 경북은 8월 8일부터 10일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경북의 경우 대부분의 지자체 원서접수 기간이 5일인 것과 달리 충북과 함께 3일인 점이 눈에 띈다. 따라서 응시생들은 본인이 응시하고자 하는 지자체의 시험공고문을 다시 한 번 확인한 후 해당 기간에 반드시 원서를 접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방직 7급 공채 시험의 경우 국가직 7급과 달리 영어과목이 포함된다. 일반행정직을 기준으로 필수 6과목(국어, 영어, 한국사, 헌법, 행정법, 행정학)과 선택 1과목(경제학원론, 지방자치론, 지역개발론 중 1과목 선택)을 치르게 된다.
따라서 지방직 7급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영어과목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지방직 7급의 경우 영어과목, 특히 독해의 난도가 높아 많은 수험생들이 고전했다는 후문이다.
2017년 지방직 7급 영어 난도에 대해 수험전문가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성기건 강사는 “작년 지방직 7급 시험은 그동안 출제됐던 문제들과 비교하여 난도가 높아졌다”고 전제한 후 “특히 독해 문제들은 본문의 길이가 매우 길었을 뿐 아니라 그 내용도 생소한 주제들이 많아 수험생들이 상당히 애를 먹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지방직 7급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독해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올해 지방직 7급 공채 시험 중 가장 많은 수험생들이 지원하는 일반행정직의 선발인원은 총 221명을 채용한다. 최종선발예정인원 221명 가운데 장애인 모집은 경기도에서만 5명을 선발한다.
지방직 7급의 각 지자체별 일반행정직 모집인원은 경기도가 6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전남과 충남이 각각 28명, 21명을 채용한다. 이어 경북 17명, 경남 14명, 부산 15명, 대구 12명, 인천 10명, 광주 10명, 울산 10명, 충북 10명, 세종 6명, 대전 5명, 전북 2명, 강원 1명 등이다. 또 16개 지자체 가운데 일반행정직을 선발하지 않는 곳은 제주도뿐이다. 필기시험은 인사혁신처 수탁출제로 10월 13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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