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국회직 8급 ‘노쇼’ 심각, 응시율 41.1% ‘충격’

이선용 / 2018-04-30 1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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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대상자 5,982명 중 2,461명 응시, 이의제기 단 1건도 없어합격자 522일 발표

 

노쇼(no-show)’의 사전적 정의는 고객이 예약을 해놓고 예약취소의 연락도 없이 나타나지 않는 상황을 일컫는다. 그런데 이 같은 노쇼 현상이 최근 국회직 8급 공채에서 아주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원서접수자 중 결시인원이 응시인원보다 훨씬 많아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21일 실시된 제16회 국회직 8급 필기시험의 경우 원서접수자 5,982명 가운데 실제 시험장에 모습을 드러낸 인원은 2,461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응시율은 41.14%10명 중 4명만이 시험에 응시하였다.

 

모집분야별로는 행정 일반모집이 41.1%(응시대상자 5,859명 중 2,408명 응시), 행정 장애인모집이 43.09%(응시대상자 123명 중 53명 응시)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지난해 응시율 48.85%보다 7.71%p 낮아진 것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16회 응시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실질경쟁률은 기존 351.91에서 144.81로 크게 낮아졌다.

 

사실 국회직 8급 응시율이 저조한 것은 비단 올해만의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올해는 그동안 50% 언저리에 머물렀던 응시율이 40%대 벽도 위협을 받아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5년간 국회직 8급 응시율을 살펴보면 201450.2%, 201551.47%, 201650.96%, 201748.85%, 201841.14%로 올해 응시율이 눈에 띄게 낮음을 확인 할 수 있다.

 

국회직 8급 응시율이 타 공무원시험에 비하여 현저히 낮은 이유는 지나치게 높은 난이도와 소수인원 선발로 인한 치열한 경쟁률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금년도 원서접수 시 경쟁률 351.91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지나치게 높은 경쟁률로 인해 수험생들이 부담을 느껴 시험을 포기한다는 분석이다. 이와 더불어 속독시험을 방불케 하는 긴 지문과 높은 난도 역시 응시생들의 시험포기를 부추기고 있다.

 

지난 421일 실시된 제16회 시험 역시 영어와 경제학, 행정법 등의 난도가 높아 응시생들이 고전했다. 시험장에서 만난 한 응시생은 영어는 지문이 너무 길었고 난이도도 높았다경제학은 미시가 너무 많이 나왔고, 문제 자체가 너무 어려웠다고 후기를 시험후기를 전했다.

 

한편, 국회사무처는 지난 26일 최종정답을 확정하고 수험생들에게 공지했다. 국회사무처 채용 담당자는 이의제기가 단 1건도 접수되지 않아 최종정답을 당초 정답가안으로 갈음한다고 설명했다.

 

최종정답이 확정됨에 따라 국회사무처는 본격적인 채점작업에 돌입하여 필기시험 합격자를 522일 발표한다. 이후 면접시험을 530~31일 양일간 실시하여 최종합격자를 61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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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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