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질 경쟁률 당초 60.4대 1보다 크게 낮아진 36.7대 1
답답한 미세먼지로 서울 상공이 뒤덮인 지난 24일, 2018년 첫 서울시 지방공무원 필기시험이 치러졌다. 시험 결과, 응시율은 60%를 근소하게 넘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시험 지원자 18,169명 중 실제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은 11,037명으로 지원자의 60.7% 수준이다. 이에 따라 경쟁률도 당초 60.4대 1에서 크게 낮아진 36.7대 1을 기록하게 됐다.
특히 행정직군은 응시율이 60%에도 채 미치지 못했다. 일반행정 7급(장애인 모집 포함)은 지원자 12,085명 가운데 7,235명이 응시하여 59.9%의 응시율을 보였다. 선발예정인원 104명을 기준으로 경쟁률은 116.2대 1에서 69.6대 1로 낮아졌다. 또 기술직군의 경우 지원자 6,084명 중 3,802명이 실제 시험장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62.5%의 응시율로 집계됐다.
각 모집별 응시 현황을 살펴보면 ▲일반행정 7급 60.1%(지원자 11,834명/응시자 7,107명) ▲일반행정 7급(장애) 51.0%(응시자 251명/응시자 128명) ▲일반기계 9급 63.3%(지원자 1,186명/응시자 751명) ▲일반기계 9급(장애) 60.9%(지원자 23명/응시자 14명) ▲일반기계 9급(저소득) 54.5%(지원자 33명/응시자 18명) ▲일반기계 9급(시간선택) 65.7%(지원자 35명/응시자 23명) ▲일반전기 9급 62.1%(지원자 1,066명/응시자 662명) ▲일반전기 9급(장애) 42.1%(지원자 19명/응시자 8명) ▲일반전기 9급(저소득) 55.6%(지원자 18명/응시자 10명) ▲일반전기 9급(시간선택) 56.5%(지원자 46명/응시자 26명) ▲일반토목 7급 65.5%(지원자 232명/응시자 152명) ▲일반토목 9급 65.4%(지원자 1,732명/응시자 1,133명) ▲일반토목 9급(장애인) 72.4%(지원자 29명/응시자 21명) ▲일반토목 9급(저소득) 75.0%(지원자 24명/응시자 18명) ▲일반토목 9급(시간선택) 40.3%(지원자 62명/응시자 25명) ▲건축 7급 54.6%(지원자 183명/응시자 100명) ▲건축 9급 61.0%(지원자 1,287명/응시자 785명) ▲건축 9급(장애) 71.4%(지원자 14명/응시자 10명) ▲건축 9급(저소득) 55.6%(지원자 18명/응시자 10명) ▲건축 9급(시간선택) 46.8%(지원자 77명/응시자 36명)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시험은 한국사에서 극악의 난도를 보였다. 시험 직후 응시생 K씨는 “한국사 체감 난도가 무척 높았다”며 “사료와 관련된 시기의 사건 순서를 물어보는 문제 때문에 어려웠던 것 같다”고 응시소감을 밝혔다. 다만, 국어와 영어 등은 전반적으로 평이했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중론이다.
향후 일정은 필기 합격자를 5월 2일 발표한 뒤, 인성검사 5월 12일, 면접시험 5월 28일~6월 1일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6월 13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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