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가오는 봄을 시샘하며, 아침저녁으로 큰 일교차와 함께 황사·미세 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3월도 이제 중반을 향하고 있다.
3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공시생들은 한 달 여도 채 남지 않은 국가직 9급 마무리 준비와 함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지방공무원 시험의 원서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역제한 이라는 응시 장벽이 없는 서울시 지방직 원서접수에 많은 수험생들과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원서접수가 시작된 3월 12일 각 포털 실시간 검색 순위에는 ‘서울시 지방공무원 원서접수’가 상위에 이름이 오르고 있다.
서울시 지방직이 국가직 못지않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지역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또 시험일정이 지방직 9급 수탁출제와 겹치지 않아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공무원이 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지는 셈이다. 즉 어느 지역에 살든 상관없이 8·9급을 기준으로 했을 때 18세 이상이면 응시가 가능하다(7급은 20세 이상).
다만 서울시 지방직의 경우 올해까지만 단독으로 실시되고, 내년 2019년부터는 타 시·도와 동일한 날에 치러진다. 이는 서울시를 주소로 두고 있는 수험생들의 역차별 논란과 타 시·도 시험과의 중복합격자로 인한 시험관리의 낭비를 줄이기 위함이다.
올해 서울시 지방직 원서접수는 3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인터넷을 통해 진행된다. 원서접수와 관련하여 서울시는 “접수기간에는 기재사항(선택과목, 사진 등)을 수정할 수 있으나, 접수기간 이후에는 수정이 불가능하다”며 “모집단위를 변경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취소 후 다시 접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시험 응시에 필요한 자격 및 가산특전 관련 증빙에 관한 사항은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시 안내한다”며 “기재착오 또는 누락이나 중복지원, 자격 미비자의 응시 등으로 인한 불이익은 응시자 본인의 책임”이라고 전했다. 이에 수험생들은 응시원서 접수 전 관련 주의사항 등을 반드시 숙지하여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겠다.
원서접수가 마무린 된 후 향후 일정은 필기시험을 6월 23일 진행하여 합격자를 8월 22일 확정한다. 이어 인성검사를 9월 8일에, 면접시험을 10월 15~31일에 각각 진행하여 최종합격자를 11월 14일 발표한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공개채용을 통해 1,971명을 인원을 선발한다. 직급별로는 7급 197명, 9급 1,774명이다.
각 직렬별로는 수험생들의 응시가 많은 일반행정직의 경우 7급은 150명(장애 8명 포함)을, 9급은 1천150명(일반 892명, 장애인 62명, 저소득층 106명)을 채용한다. 또 세무직(지방세)은 7급 3명과 9급 89명(일반 75명, 장애인 5명, 저소득 9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밖에 감사직 7급 3명, 전산직 7급 3명, 전산직 9급 13명, 사회복지직 9급 217명, 사서직 9급 8명, 방호직 9급 15명, 일반기계 7급 3명, 일반기계 9급 41명, 일반전기 7급 5명, 일반전기 9급 66명, 보건 9급 12명 등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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