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3월 24일 실시하는 금년도 1차 순경 채용 필기시험. 격전의 날까지는 이제 3주도 채 남지 않았다. 수험생들의 시험 막바지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지금 시기의 관건은 모의고사 등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험이 목전으로 다가왔을 때는 새로운 공부를 더 소화하기 보다는 모의고사나 문제풀이로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효율적이다. 지난해 1차 순경 최종합격자 A씨는 “필기시험을 2~3주 정도 앞두고는 문제풀이와 모의고사에 집중했다”며 “집중력과 응용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효과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시험처럼 임하다보니, 시험당일에 긴장을 덜어낼 수 있고 실수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본서를 등한시 해서는 안된다. 지난해 2차 순경 채용에서 최종합격한 B씨는 “시험이 다가올수록 시간적으로 부담이 되어 부족한 부분을 위주로 기본서로 돌아가 흐름을 이해하려고 하였고 기본서 문장에 익숙해지도록 했다”며 “매일 모의고사를 한 회씩 풀었고 오답풀이를 할 때 왜 틀렸는지 분석하면서 공부했는데, 정확하게 공부를 한 것이 문제를 푸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1차 순경 필기시험은 공통과목은 무난했던 반면 법과목에서 상당히 까다롭게 출제 됐다. 특히, 형법에서의 높아진 난도에 혀를 내둘렀다. 지난해 순경 1차 시험 형법은 그동안 꾸준히 출제됐던 개수형 박스문제가 거의 출제되지 않았고, 조합형 문제가 나왔다. 경찰학개론에서는 실무와 연관성이 높은 법령을 출제하려는 의도가 보였다는 평가다.
최근 순경 필기시험을 비롯해 여타 공무원 시험에서는 달라진 출제경향으로 수험생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지난 3월 3일 실시한 법원직 9급 시험 또한 출제유형 변화와 함께 법과목에서 난도 상승이 이뤄졌다.
한편, 2018년도 1차 순경 채용 시험에는 지원자 수가 전년대비 크게 감소했다. 이번 지원자 수는 지난해 1차보다 약 3.4%(2,095명) 감소한 것으로 수험가의 기대와 달리 올해 선발규모가 줄어들면서 지원자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공채의 경우 남자 39,326명이 지원하여 30.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여경에는 13,594명이 지원해 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전의경 경채는 24.9대 1(150명 선발/3,739명 지원), 101경비단 19대 1(120명 선발/2,337명 지원)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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