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다. 2018년도 국가직 9급 공채 시험 원서접수가 2월 20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그동안 직렬 변경을 고심하며 계산기를 두드리던 수험생들은 이제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 국가직 9급 원서접수는 2월 20~23일까지다.
올해 국가직 9급의 경우 직업상담직이 새로 신설돼 60명(일반 54명, 장애인 4명, 저소득 2명)을 선발하며, 우정사업본부(지역:일반)의 채용규모가 전년대비 크게 증원된 점이 눈에 띈다. 또 고용노동부(575명-일반 520명, 장애인 40명, 저소득 15명)와 통계직(일반 55명), 보호직(97명), 출입국관리직(197명), 철도경찰직(50명), 일반기계직(35명), 전산개발직(50명), 방송통신직(63명) 등의 인원이 전년대비 늘었다.
그러나 세무직(878명)과 교정직(507명), 검찰직(287명)의 채용인원은 지난해보다 줄었고, 전통적으로 수험생들의 응시가 많은 일반행정 전국모집은 232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에 수험가는 채용규모가 큰 직렬로의 이동을 고려하는 수험생들이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고교이수교과목 폐지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고교이수교과목을 선택과목으로 택한 수험생들이 조기 합격을 위해 상대적으로 합격 문턱이 낮은 직렬을 선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원서접수와 관련하여 인사혁신처는 “응시자는 응시원서에 표기한 응시지역(시·도)에서만 필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며 “응시원서 수정은 접수기간에만 가능하며, 접수기간 종료 후에는 응시직렬, 응시지역, 선택과목 등의 수정이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응시직렬, 응시지역, 선택과목 등이 등록한 내용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접수확인/수정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며 “아울러 인사혁신처에서 동일 날짜에 시행하는 임용시험에는 복수로 원서를 제출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직 9급 지원자는 지난 2013년 처음으로 20만 명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역대 최다인원인 22만8천368명이 원서를 접수하였다. 2017년 국가직 9급 평균 경쟁률은 최종선발예정인원(4,910명)대비 46.5대 1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직렬은 기술직군에서는 화공직이 244.7대 1(7명 모집에 1,713명 지원)을, 행정직군에서는 교육행정직이 225.7대 1(58명 모집에 13,089명 지원)의 경쟁률을 각각 나타냈다.
지난해 주요 직렬별 경쟁률(일반기준, 지역모집은 평균)은 ▲일반행정 9급(전국) 172.5대 1 ▲우정사업본부(지역) 35.9대 1 ▲고용노동부 전국 32.5대 1, 지역 41.1대 1 ▲병무청(지역) 28.1대 1 ▲교육행정 225.7대 1 ▲선거행정 21.2대 1 ▲세무 33.4대 1 ▲관세 39.1대 1 ▲통계 59.1대 1 ▲교정 남 16.2대 1 ▲교정 여 50대 1 ▲보호 남 21.2대 1 ▲보호 여 41.8대 1 ▲검찰 49.1대 1 ▲마약수사 36.4대 1 ▲출입국관리 45.9대 1 ▲철도경찰 64.5대 1 ▲일반기계 102.1대 1 ▲전기 124.3대 1 ▲화공 244.7대 1 ▲일반농업 57.3대 1 ▲산림자원 31.3대 1 ▲일반토목 92.8대 1 ▲건축 93대 1 ▲전산개발 101대 1 ▲방송통신직 37대 1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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