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하반기 지방공무원 추가채용 필기시험의 최종정답이 지난 12월 29일 확정된 결과, 문제 출제에 오류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는 “지난해 12월 16일 시험 시행 후 문제와 정답가안을 공개하고, 12월 20일까지 응시자들로부터 총 12과목 27문항에 대한 이의제기를 접수하였다”며 “이에 대하여 문제 선정위원과 선정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들을 정답확정위원으로 위촉하여, 이의제기가 접수된 문제 및 정답가안에 대하여 심도 있는 검토를 하였다”고 설명하였다. 그러면서 “정답확정회의 결과, 이의제기가 접수된 모든 과목에 대하여 위원 전원 합의로 정답가안을 최종정답으로 확정하였다”고 밝혔다.
최종정답이 확정됨에 따라 각 지자체는 본격적인 채점 작업에 돌입하여 필기시험 합격자를 각 지자체별로 2월 12일부터 16일까지 각 시·도별 누리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하반기 지방공무원 추가채용은 영어 과목의 난도가 높았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중론이다. 지난 12월 16일 응시생은 “영어 단어가 특히 어려웠다”, “문법도 독해도 쉬운 영역이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응시생들은 “독해가 읽히지 않았고, 답을 고르기 힘든 문제가 상당수 있었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이동기 강사는 “이번 시험을 분석해 보면 어휘, 문법, 생활영어 문제는 까다로운 어휘(convoluted) 한 문제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무난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동기 강사는 “독해 문제의 경우 난이도 하로 분류할 수 있는 문제 2문제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문제가 중·상의 수준으로 출제되어 전반적으로 올해 시행된 다른 시험에 비해 난이도가 높았다”며 “독해 문제의 지문 길이가 이전 시험에 비해 더 길어졌고, 철학적이고 추상적인 지문 내용으로 인해 독해 문제의 난이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국어는 비문학과 독해의 비중이 높아 시간안배에 어려움을 겼었다는 응시생들이 많았고, 한국사는 비교적 평이한 난이도를 보인 가운데 고구려 문제 중 ‘우제점복’ 지문이 좀 애매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선우빈 강사는 “새정부 들어와 공무원 한국사 시험 문제패턴에 조금 변화가 보였고, 특히 현대사 파트가 많이 출제되고 있다”며 “이번 시험에서도 선사시대는 출제되지 않았고, 현대사가 3문제 출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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