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를 사흘 앞 둔 지난 22일 경찰청은 2018년도 경찰공무원 채용시험 계획을 발표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2018년 경찰공무원은 전체 3,599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2017년 대비 약 27% 감소했다. 내년도 경찰 선발규모가 감소했음에도 불구, 지원자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당초 정부의 공무원 증원 계획과 함께, 경찰공무원 선발인원 증가도 예견됐지만 경찰 수험가의 실망감은 감출 수 없다. 다만, 여경과 경찰행정학과 경채는 증원됐다. 2017년 120명 선발에 그쳤던 경찰행정 경채는 최근, “1년에 두 번 채용해야 한다”는 등 수험생들의 채용기회 불평등 불만을 의식한 듯 2018년 150명으로 증원됐다. 또 여경 채용도 2017년보다 소폭 증원됐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내년도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에서는 공채‧101경비단‧경찰행정학과‧전의경 경채 등 3,599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경채로는 594명을 채용한다. 각 분야별로 살펴보면 우선 1차 채용에서는 ▲순경 공채 1,529명(남자 1,299명, 여자 230명) ▲전의경 경재 150명 ▲101 경비단 120명을 선발, 2차 채용은 △순경 공채 1,530명(남자 1,300명, 여자 230명) △경찰행정 경채 150명 △101 경비단 120명을 선발한다.
각 지방청별 선발인원은 오는 2월 2일 1차 채용 공고문을 통해 자세하게 알 수 있으며, 1차 필기시험은 3월 24일 치러진다. 최종합격자는 6월 8일 확정된다. 2차 채용 공고문은 7월 20일 발표되며, 9월 1일 필기시험을 실시하고 최종합격자는 11월 23일 공개된다.
경채는 항공 10명, 노무사 2명, 안보범죄분석 21명, 피해자심리 40명, 경찰특공대 35명, 정보화장비 27명, 안보수사외국어 18명, 외사 30명, 화약전문 10명, 무도(형사) 20명, 변호사 20명, 사이버수사 117명, 정보조사연구 2명, 보안사이버수사 18명, 테러수사 5명, 안전사고 20명, 의료분야 15명, 회계부정 28명, 법학 60명, 경찰청장기 검도대회 1명, 콘텐츠기획제작 4명, 교통 40명, 면허소송 19명, 경찰오토바이 12명, 과학수사 20명을 선발한다.
한편, 순경 채용은 필기시험, 서류전형, 신체검사, 체력검사, 적성검사, 면접시험 등 6단계를 거쳐 선발된다. 필기시험의 경우 일반 공채와 101단은 한국사와 영어 필수 2과목과 형법, 형사소송법, 경찰학 등 선택과목 중 3과목을 선택하여 치르며 경찰행정학과 경채는 경찰학개론, 수사, 행정법, 형법, 형사소송법을 시험 과목으로 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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