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합격자 25명…20.49% 기록
예상대로 올해 법무사 2차 시험 합격선이 전년대비 하락, 최근 5년 중 최저를 기록했다. 12일 법원행정처는 금년도 제23회 법무사 2차 시험 합격자를 발표하고, 합격증서 교부와 관련해 안내했다. 지난 9월 15~16일 치러진 법무사 2차 시험에는 응시대상자 709명 중, 612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하여 최종 122명이 합격했다. 선발예정인원(120명) 대비 2명 초과 선발됐다.
합격자 현황을 살펴보면, 1차 시험 면제자의 최종합격률은 54.10%(응시자 297명, 합격자 66명)이었으며, 올해 1차 합격자의 최종합격률은 45.90%(응시자 315명, 합격자 56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합격선은 50.700점을 기록했다. 최근 5년 중 최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올해 과락률은 66.18%로 지난해(60.52%)보다 약 5.6%p 높아졌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연도별 2차 시험 합격선을 살펴보면 ▲2012년 53.625점 ▲2013년 53.225점 ▲2014년 53.938점 ▲2015년 52.900점 ▲2016년 54.000점이다.
올해 2차 시험은 큰 난도 편차는 없었지만 일부 문제에서 수험생들에게 당혹감을 줬던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생 A씨는 “민사사건서류작성에서 한정승인 등의 문제가 나왔는데, 자료가 15페이지에 달했다”며 “시간부족으로 고전했다”고 말했다.
실제 민사소송법, 민사사건관련서류의작성은 과락자가 33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응시자 평균 점수가 37.77점에 그쳤다. 반면, 부동산등기법, 등기신청서류의작성은 과락인원이 86명으로 가장 적었으며, 응시자 평균점수는 51.24점으로 가장 높았다. 올해 과락자는 전체 405명으로 응시자 대비 66.18%를 차지했다.
각 과목별 과락자 수는 △제1과목(민법) 202명 △제2과목(형법, 형사소송법) 229명 △제3과목(민사소송법, 민사사건관련서류의작성) 330명 △제4과목(부동산등기법, 등기신청서류작성) 8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합격자 중 여성은 25명(20.49%)이었다. 또 합격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46~50세가 29명으로 가장 많았고, 36~40세 26명, 51세 이상 26명, 41~45세 23명, 31~35세 11명, 26~30세 5명, 19~25세 23명 순이었다. 최연소 합격자는 25세, 최고령 합격자는 64세로 확인됐다.
한편, 최종합격자를 대상으로 12월 14~20일까지 법원행정처 사법등기국 부동산등기관에서 합격증서를 교부한다.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