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직선배 1:1 멘토링, 면접특강, 9급 모의시험 등 큰 인기
한 해의 마지막 달 12월도 어느새 중순으로 넘어가고 있다. 주요 채용들은 모두 마무리 된 상태이며, 다가오는 2018년을 위해 수험생들은 마음을 다잡고 있다. 더욱이 내년도 공무원 채용 규모가 증원되면서 ‘공시족’은 큰 기대를 안고 있는 상황. 다만, 공무원 시험 준비는 체계적인 계획이나 준비 없이 무작정 시작하기엔 부담감이 따른다. 공직 분야, 응시자격, 선발인원, 필기시험 과목 등 미리 숙지해야 할 것들이 상당하다. 즉, 정보와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인사혁신처는 수험생들의 ‘생생’한 공시준비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12월 6일과 7일 양일간 서울 aT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공직박람회는 올해로 7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중앙행정기관뿐만 아니라, 헌법기관, 자치단체 및 주요 공기업도 참여해 총 67개 기관이 기관별 채용정보와 진로탐색 정보 등을 제공했다.
현직 공무원 릴레이 강연과 생생토크쇼, 공직선배 1:1 멘토링, 9급 모의시험, 면접 특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 새롭게 구성된 프로그램인 생생토크쇼는 다양한 이력의 공무원들이 공직에 입문하게 된 계기, 공직에서의 경험과 느낀 점을 토크쇼 형식으로 나누는 자리로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이에 본지는 올해 공직박람회 주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체험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박람회장은 입구에서부터 참여자들로 열기가 뜨거웠다.
박람회장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공개경쟁채용관 부스로 인해 이곳이 공직박람회장이라는 것을 실감케 했다. 시간과의 사투를 벌이는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관련된 정보들을 이번 박람회장 한 곳에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인 만큼 박람회장에는 고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참여자의 연령대가 다양했다. 공무원 시험 준비 계획을 밝힌 김가연 씨(가명)는 “인터넷에 넘쳐나는 출처도 불분명한 공무원 시험 관련 정보를 정부가 주관하는 박람회를 통해 한 자리에서 알아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체험 소감을 밝혔다.

현직 공무원의 TED형 강연...‘이색적’
인사처는 올해 박람회서, 전문성으로 승부하는 대한민국 공무원의 경쟁력이라는 주제 아래 현직 공무원들(국가기술표준원 연구관, 국세청 조사관, 경기도농업기술원 주문관, 결창교육원 교수)이 자신의 경험에 대한 TED형 강연을 펼치고, 다양한 이력의 공무원이 자신의 공직 경험과 생각을 토크쇼 형식으로 소통하는 프로그램인 ‘공무원 릴레이 강연’을 진행했다. 상당히 많은 좌석임에도 빼곡하게 메운 참여자들로 열기가 뜨거웠다.
고졸‧균형채용…선배공무원과 1:1 상담
지방인재 채용목표제, 지역인재 7‧9급 추천제도, 장애인‧저소득층 등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채용제도 등을 안내하고, 지방인재로 합격한 선배공무원과 함께 하는 1:1 상담코너 또한 수험생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진짜’ 면접처럼…모의 면접부터 면접 특강까지
공무원 채용의 최종 관문은 면접이다. 더욱이 면접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는 추세여서, 시간별로 마련됐던 모의 면접은 모든 시간대가 접수 마감,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모의 면접은 실제 공무원 시험 면접과 유사한 환경에서 진행하고,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때문에 모의면접과 면접특강 프로그램은 ‘공시생’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또 모의 면접뿐만 아니라, 면접 준비에 투입되는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올바른 면접정보 제공을 위해 인사처 공무원이 면접 특강을 진행했다.
모의 면접을 체험한 공시생 이준호 씨(가명)는 “사실, 공무원이 들려주는 면접 특강을 접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소중한 경험이었다”면서 “모의 면접 역시 실제 면접과 비슷한 환경에서 1:1로 진행하니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직선배 1:1 멘토링, 조기마감 ‘주의’
접수하려는 긴 대기줄로 그 인기를 실감케 한 공직선배 1:1 멘토링 프로그램은 현직 공무원을 1:1로 마주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공무원 시험에 먼저 합격한 선배를 만나 수험생활 관리, 시험별 준비 노하우, 과목별 학습 전략 등 수험준비 관련 내용과 공직 업무 및 처우 등 공직생활 전반에 관한 상담이 이뤄졌다.
1:1 멘토링에 참여한 공무원 시험 준비생 장지원 씨(가명)는 “평소 궁금했던 점을 먼저 합격한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물어 보는 기회가 있어 너무 좋은 시간 이었다”며 “내년에는 자신이 공직선배가 되어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9급 시험, “내 점수는?”…9급 모의시험
이어 방문한 곳은 9급 모의시험 행사장이었다. 9급 기출 문제에서 5개 과목(국어, 영어, 한국사, 선택2과목)을 문제 정답률 기준으로 난이도를 조정하여 수험생 본인 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에 고등학생과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그리고 일반인까지도 응시하려는 열기가 대단했다. 비록 모의 시험이었지만 실제 시험만큼이나 진지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특히 고등학생들의 응시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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