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평균 경쟁률 104대 1기록, 경위직·방호직·통신기술직 등 다양한 분야 선발
공무원 시험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이지만, 진짜 수험생들이 필요로 하는 핵심정보와 궁금증을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시험에 따라 응시요건과 시험제도가 다르고, 필기시험 난이도와 출제유형, 각 시험 주관처별로 요구하는 인재상 등이 제각각이다.
특히 이제 막 공무원 시험에 입문한 수험생들은 어떤 직종을 선택해야 할지를 두고 깊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이에 본지에서는 이제 막 공무원 시험에 첫 발을 내딛으려고 하는 초보 공시생들에게, 그리고 2018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각 시험별 주요 특징과 출제경향, 지원현황 등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호는 그 네 번째 시간으로 국회사무처 시행 9급 공채 시험에 대해 알아봤다.
국회사무처는 국회에서 일할 속기직과 경위직, 사서직 등을 선발하기 위해 국회직 9급 공채 시험을 매년 실시한다. 국회직 8급 시험이 행정직 위주의 선발이라면, 국회직 9급은 다양한 분야의 공무원을 선발하고 있다. 2017년에는 속기직과 경위직, 방호직, 사서직, 기계직 , 전산직, 통신기술직, 방송편성직, 방송제작직, 취재보도직, 쵤영직, 방송기술직을 채용했다.
최종 39명을 선발할 예정이었던 올해 시험에는 4,088명이 지원하여 평균 1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국회직 9급 지원자는 지난해(3,072명)보다 1,016명이 늘었는데, 이는 최종선발예정인원이 작년보다 21명 증원됐기 때문이다. 다만 평균경쟁률은 지난해 170.7대 1보다 크게 낮아졌다.
특히 국회직 9급은 국회직 8급과 마찬가지로 노쇼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다. 올해 원서접수자 4,088명 가운데 실제 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1,791명으로 43.81%에 불과했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올해 응시율이 지난해(34.38%)보다 무려 9.43%p 높아진 수치라는 점이다.
최근 5년간(2013~2017년) 국회직 9급 응시율은 2013년 38.97%, 2014년 43.23%, 2015년 33.75%, 2016년 34.38%, 2017년 43.81%로 기록하고 있다. 또 지난 7월 22일 실시된 필기시험은 국어와 영어, 한국사 등 공통과목의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필기시험 합격선은 전산직이 80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촬영직이 49점으로 최저를 기록했다. 모집분야별 필기시험 합격선은 속기직 70점, 경위직 63점, 방호직 75점, 사서(일반) 70점, 기계직 72점, 전산직 80점, 통신기술직 69점, 방송편성직 75점, 방송제작 72점, 취재보도 69점, 촬영직 49점, 방송기술직 68점으로 확인됐다. 다만, 사서(장애)는 과락자가 발생하였고, 지방인재 필기시험 추가합격선은 사서(일반)에서 68점을 기록했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85명이었으며, 국회사무처는 이들을 대상으로 실기시험과 면접시험을 진행한 후 41명을 최종합격자로 결정했다. 각 분야별 최종합격자는▲속기직 3명 ▲경위직 5명 ▲방호직 4명 ▲사서직 15명 ▲기계직 4명 ▲전산직 1명 ▲통신기술직 3명 ▲방송편성직 2명 ▲방송제작직 1명 ▲취재보도직 1명 ▲촬영직 1명 ▲방송기술직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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