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평균 경쟁률 38.7대 1 기록, 합격선-전국 일반모집 기준 80점
공무원 시험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이지만, 진짜 수험생들이 필요로 하는 핵심정보와 궁금증을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시험에 따라 응시요건과 시험제도가 다르고, 필기시험 난이도와 출제유형, 각 시험 주관처별로 요구하는 인재상 등이 제각각이다.
특히 이제 막 공무원 시험에 입문한 수험생들은 어떤 직종을 선택해야 할지를 두고 깊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이에 본지에서는 이제 막 공무원 시험에 첫 발을 내딛으려고 하는 초보 공시생들에게, 그리고 2018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각 시험별 주요 특징과 출제경향, 지원현황 등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호는 그 세 번째 시간으로 기상직 9급 공채 시험에 대해 알아봤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간다는 것은 그 위험요소 만큼이나 매력적이다. 공무원 직종도 그렇다. 시험과목이 비슷한 일반직과 달리 기상직 9급은 전공과목을 공부하지 않고서는 도전할 수 없는 시험이다. 시험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 기상학개론, 일기분석 및 예보법 5과목이며, 시험은 보통 국가직 9급과 한날한시에 실시된다.
기상공무원의 근무체계는 1년 365일 24시간 계속하여 주·야로 교대근무를 해야 한다. 또 주요 업무는 하늘상태 및 구름량 등 기상현상 관측, 기상관측장비 관측값 측정 및 시스템 입력, 일기도 작성 및 분석, 동네예보 생산 및 통보 등이다.
올해 기상직 9급 선발예정인원은 15명이었으며, 581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경쟁률은 38.7대 1로 지난해(15.9대 1, 19명 선발에 303명 지원)보다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의 경우 전국모집과 별도로 지역구분모집으로 총 16명(402명 지원, 경쟁률 25.1대 1)을 선발하면서 지원자가 분산되면서 경쟁률이 낮아졌다. 또 지난 4월 8일 실시된 필기시험에서는 19명이 합격했으며, 합격선은 80점으로 지난해 72점보다 8점 상승하였다.
기상청은 이들 필기시험 합격자 19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4과 25일 양일간 면접시험을 진행하여 13명을 최종합격자로 결정했다. 분야별로는 일반모집만 13명이 합격했고 장애인과 저소득 분야는 적격자가 없었다. 금년도 최종합격자의 연령별 분포를 살펴보면 26~30세가 7명으로 가장 많았고, 20~25세 합격자는 6명이었다.
한편, 기상직 9급은 전통적으로 전공과목인 기상학개론과 일기분석 및 예보법의 난도가 높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어를 제외하면, 기상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전공과목에서 고득점을 획득해야 한다.
또 면접시험은 1차 역량면접과 2차 공직가치관·인성면접을 실시한다. 1차 역량면접은 2인 1조 집단면접으로 30분 내외로 진행되고 면접위원은 3인이다. 2차 면접은 개별면접으로 15분 내외로 진행, 면접위원은 2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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