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부터 6과목 체제로 운영된 국가직 7급의 과락률이 눈에 띄게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3일 인사혁신처가 공개한 ‘2017년 국가직 7급 필기시험 성적분포 현황’에 따르면, 전체 응시자 27,134명 중 15,975명이 과락자로 밝혀졌다. 과락률은 58.9%로 10명 중 6명이 평균 40점을 넘지 못한 것이다.
다만 올해 과락률은 지난해(70.2%)와 비교해 11.3%나 하락했다. 이는 영어과목이 공인영어성적으로 대체되면서 과락률이 준 것으로 분석된다.
각 직군별로는 행정직군 57.1%, 기술직군 69.1%로 기술직군 수험생들의 과락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과락률이 가장 높은 직렬(전국:일반 기준)은 행정직군의 경우 교육행정직으로 63.3%(과락자 404명)를 기록했고, 이어 검찰직이 63.1%(509명)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과락률이 가장 낮은 직렬은 인사조직으로 43.1%(390명)였다. 행정직군의 각 직렬별 과락률은 일반행정직 60.1%(6,572명), 우정사업본부 48.3%(249명), 인사조직 43.1%(390명), 교육행정직 63.3%(404명), 회계직 52.5%(62명), 선거행정직 47.2%(496명), 세무직 59.2%(2,103명), 관세직 55.6%(351명), 통계직 53.6%(126명), 감사직 53.2%(53.2%), 교정직 47.3%(347명), 검찰직 63.1%(509명), 출입국관리직 60%(320명), 이무영사직 49.9%(929명) 등이다.
또 기술직 가운데 과락률이 가장 높은 직렬은 방송통신직으로 응시자의 84.3%가 40점을 넘지 못했다. 이어 전기직(83%)과 일반토목직(80.8%), 건축직(78.1%)의 응시생도 성적이 저조했다.
2017년도 국가직 7급 필기시험 성적분포를 보면 ▲95점 이상 1명 ▲90점 이상 95점 미만 27명 ▲85점 이상 90점 미만 296명 ▲80점 이상 85점 미만 817명 ▲75점 이상 80점 미만 1,581명 ▲70점 이상 75점 미만 1,952명 ▲65점 이상 70점 미만 2,218명 ▲60점 이상 65점 미만 2,039명 ▲55점 이상 60점 미만 1,459명 ▲50점 이상 55점 미만 640명 ▲50점 미만 129명 ▲과락자(40점 미만) 15,975명이었다.
또 올해 필기시험 합격자(941명, 합격선 81.64점)가 분포한 80점 이상 득점자는 1,141명으로 응시자의 4.21%에 불과하였다. 특히 올해의 경우 80점 이상 85점 미만(817명) 수험생이 필기시험 합격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각 직렬별로 합격선 높낮이가 차이를 보이겠지만, 전체 필기 합격선을 기준으로 했을 때 이 기구간의 수험생(817명)이 667개의 합격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한편, 올해 국가직 7급 면접시험에서는 90명이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처장 김판석)는 ‘2017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최종합격자’ 820명 명단을 22일 오후 6시 확정·발표했다.
올해 7급 공채시험 면접시험에는 910명이 응시했으며, 이 가운데 일반모집 771명과 장애인모집 49명이 최종합격자로 결정됐다.
최종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8.8세로 지난해 28.7세와 비슷했으며, 연령대별로는 25~29세가 49.8%(408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34세 18.4%(151명), 20∼24세 17.7%(145명), 35∼39세 8.8%(72명), 40∼49세는 5.2%(43명), 50세 이상 0.1%(1명) 순이었다.
또 여성 합격자는 306명으로 전체 37.3%를 기록했다. 여성의 경우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여성 9명이 추가 합격했다. 반면 남성은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의해 1명 혜택을 받았다.
지방인재 합격자는 166명이며 지방인재채용목표제 적용으로 9명(일반행정 5명·세무 3명·일반토목 1명)이 추가로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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