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국가직 7급 공채 시험에는 허수 지원자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가 지난 7일 발표한 ‘2017년 국가직 7급 응시현황’에 따르면 응시대상자 48,361명 중 실제 시험장에 모습을 드러낸 인원은 27,134명에 불과하였다. 올해 응시율은 56.1%로 지난해(56.9%)보다 소폭 낮아졌다.
특히 올해의 경우 영어과목이 공인영어성적으로 대체되면서 출원인원이 전년대비 27.5%(18,351명)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응시율이 낮아졌다. 국가직 7급 응시율은 지난 2010년과 2011년 나란히 62.5%를 기록한 이후 2012년(59.3%) 처음으로 50%대로 떨어졌다. 이후 2013년 61.4%로 반등에 성공한 듯싶더니 2014년부터 올해까지 각각 56%, 56.7%, 56.9%, 56.1%로 56%대에 머무르고 있다.
올해 국가직 7급 시험의 경우 27,134명이 응시하면서, 선발예정인원(730명)대비 경쟁률은 기존 66.3대 1에서 37.7대 1로 크게 낮아지게 됐다. 각 모집 구분별로는 562명을 선발할 예정인 행정직군에는 40,941명이 지원하였고 이중 23,495명이 실제 시험장에 모습을 드러내 57.4%의 응시율을 기록하였다. 또 최종선발예정인원이 168명인 기술직군에는 7,420명의 응시대상자 중 3,639명이 응시하여 49%의 저조한 응시율을 보였다.
또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 다수의 수험생이 지원한 일반행정(전국:일반)의 응시율은 57.4%로 집계됐다. 올해 일반행정직의 경우 19,034명의 지원자 중 10,930명이 응시하였다.
▶행정직군, 외무영사 참석률 으뜸
올해 국가직 7급 응시율이 50% 중반대에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 외무영사직 수험생들은 높은 참석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무영사(일반) 응시율은 73.8%(응시대상자 2,522명 중 1,862명 응시)로 타 직렬과 큰 격차를 보였다.
반면 행정직군 가운데 응시율이 가장 낮았던 직렬은 검찰직으로 원서접수자 1,818명 중 807명만이 응시하여 44.4%에 불과하였다. 행정직군(일반모집 기준)의 응시율을 살펴보면 ▲일반행정 57.4% ▲우정사업본부 54.3% ▲인사조직 49.5% ▲교육행정 46.7% ▲회계 52.4% ▲선거행정 52.7% ▲세무 62.4% ▲관세 61.2% ▲통계 60.4% ▲감사 61.9% ▲교정 51.2% ▲외무영사 73.8% 등이었다.
▶기술직군, 하향평균화…전체 49%
기술직군의 전체 응시율은 49%로 전체 평균과 비교하여 낮았다. 가장 높은 응시율을 기록한 직렬인 화공직이 57.2%로 올해 전체 응시율(56.1%)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더욱이 기술직군의 경우 화공직을 제외하고는 전체 응시율보다 높은 직렬이 없었다.
주요 직렬별 응시율은 일반기계 50.2%, 전기 44.5%, 화공 57.2%, 일반농업 43.3%, 산림자원 42.4%, 일반토목 54.5%, 건축 45.6%, 방재안전 41.1%, 전산개발 53.9%, 방송통신(전송기술) 44.6%였다. 한편, 올해 국가직 7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자는 10월 12일(목)에 발표될 예정이다.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