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공무원 수험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원 수강료 할인혜택을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노량진 학원가는 공무원학원 91개가 밀집해있고, 상주하는 수험생만 5만명에 달하는 등 수험생들의 메카로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그 숫자 뒤에는 생활비, 학원비 등 경제적으로 궁핍한 생활을 하는 수험생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구는 지난달 23일 월 평균 수강생 1,000명 이상인 대형학원 5곳(공단기, 남부고시학원, KG패스원, 윌비스, 아모르이그잼)과 함께 사업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내달 중순부터 12월까지 동작구에 주소지를 둔 공무원 수험생에게 학원 수강료의 1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할인 대상은 행정, 소방, 경찰, 세무, 교정 등 협약학원에서 내달 이후 개설하는 모든 공무원 관련 수업이다. 다만, 온라인 강좌는 이번 혜택에서 제외된다. 또 학원 프로모션 할인이 적용되는 강좌에 대해서는 추가로 10% 할인이 더 이루어진다.
이번 혜택을 얻고자하는 수험생은 동작구청 교육문화과에 주민등록등본을 제출한 후 확인증을 발급받아야 하며, 발급 10일 이내 확인증을 지참하고 수강학원을 방문하면 된다. 확인증은 매 2개월마다 갱신 신청해야 한다.
동작구는 수험생들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동작구학원연합회와 협의해 참여학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미경 교육문화과장은 “학원비 할인 혜택이 공부에 지친 수험생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노량진학원가가 젊은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학원 관계자는 “경제 사정이 어렵고 청년들의 희망도 어두워진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협약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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