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9급 공무원 지방직 시험과 서울시 시험이 연달아 시행됐다. 수험가에서 분석한 두 시험 출제경향 및 앞으로의 수험 대책을 살펴보자.
▲ 2017년 지방직 9급 ‘영어’ 출제경향
올해 지방직 9급 영어 과목은 지난 4월 국가직과 비교했을 때 난이도가 높게 상승했다. 국가직 대비 평균 10~15점정도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불친절한 지문과 암호 같은 어휘로 많은 수험생들이 진땀을 뺐다.
어휘와 숙어는 상급의 난이도였다. 특히 surrogate, proxy, palatable 등의 어휘가 수험생들을 힘들게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숙어도 상급이었지만, 문맥으로는 추리할 수 있게 출제됐다. 문법은 중급 정도였으며, 4문제 모두 OX 선택형 문제가 출제됐다. 공무원 시험에 주로 나오는 내용들이 출제돼 변별력을 주기에 적합했다. 독해도 난이도별로 균형 있게 출제됐다. 단, 지문 속의 어려운 어휘와 낯선 글의 소재로 수험생들이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 지방직 ‘영어’ 수험 대책
공무원 영어 수험에서는 영어능력이 아닌, 영어점수를 올리는 것이 필요하다. 9급 공무원, 지방직 공무원, 서울시 공무원, 7급 공무원, 경찰공무원 각기 다른 스타일의 시험을 보다 정확하고 확실하게 대비해야 한다.
영어 문제의 70%는 기출 응용에서 나오기 때문에, 이 점을 이용하면 공무원 영어의 출제범위는 상당히 줄어들 수 있다. 불필요한 이론은 버리고, 시험의 중점이 되는 부분은 다양한 문제를 풀어본다면 보다 빨리 합격할 수 있을 것이다.
▲ 2017년 서울시 9급 ‘영어’ 출제경향
서울시 문제 특유의 지엽적 문제가 보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수험생이 느끼는 체감난이도는 평이했을 것이라 여겨진다. 어휘 문제의 경우 collateral는 다소 생소한 문제에 해당 될 수 있으나, 문맥을 통한 1차 검증 그리고 선지의 난이도가 높지 않아 까다롭지는 않았다. 문법 문제는 평소 강조한 바와 같이 긴 문장에 대한 syntax 구조에 익숙한 학생들에게는 단문과 복문으로 이뤄진 문법 문제에도 강세를 보일 수 있었을 것이다. 독해는 다소 혼란스러웠을 만한 유형이 있었다.
▲ 서울시 ‘영어’ 수험 대책
서울시 문항의 이번 문제는 전반적으로 평이한 난이도로 쉽게 출제 되었음을 인지해야 한다. 출제 범위와 포인트를 줄이는 대신에 최근 7년간의 기출에서 보여준 지엽적이고 광범위한 범위에 대한 이해, 그리고 각 세부 사항을 정확히 하여 공부하기를 권한다. 올해 9급 시험이 마무리가 되었는데, 지난 시간 흘렸던 땀의 결과가 유실되지 않고 모두 결과로 돌아오기를 기대해본다.
[지방직 영어 장종재 교수 /서울시 영어 성정혜 교수 총평 중 발췌]
*자료제공: 에듀윌(www.eduwil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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