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지방직 9급 과목별 총평] 회계학 - 이종하

/ 2017-06-20 1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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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나올만한 문제에서 출제되어 수험생이 느끼는 체감난이도는 높지 않았다. 계산문제가 14문제인데 이중 10문항은 암산으로도 답이 보이는 쉬운 문제로서 시간배분에도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다. 시험장에서 15분 풀이시간에 85점 획득이면 합격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이번 지방직 시험에서 수험생들이 원가관리회계 부분을 조금 어렵게 느끼는 듯하다. 이유는 출제자가 여러분들이 개념을 정확히 이해했는지를 묻고자 했기 때문에 단순히 정형화된 문제풀이만 하던 수험생들은 당황했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13번의 경우 법인세율도 제시하면서 이익을 주었기 때문에 당연히 세후순이익이라고 생각한 수험생들은 답이 없었을 것이다.

 

14번은 표준원가 재료비 차이분석 중 구입가격차이를 출제했는데 생소하다고 말하는 수험생은 준비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번이 두 번째 출제로서 수험생이라면 지난 10년간 기출문제가 머릿속에 정리되어 있어야 한다. 문제 풀이의 핵심은 가격차이는 구입량으로 분석하고 능률차이는 투입량으로 접근한다는 사실이다.

 

제일 신선한 문제는 15번 종합원가 완성품환산량을 구하는 문제로서 드디어 재료비의 조건을 정형화시키지 않고 새롭게 제시했다. 평상시 강의할 때마다 종합원가 완성품환산량의 핵심은 재료비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보람이 있는 듯하다. 이해위주의 학습을 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풀면서 미소가 지어졌을 거라고 생각된다. 재무회계의 경우 기출되었던 범위내에서 출제되어 매우 쉽게 풀이가 되었을 것이다. 그나마 조금 눈여겨 볼 문제는 10번 소매재고법인데, 순매입을 구하는 것이 공무원 시험에는 처음 출현했지만 평상시 모의고사에서도 여러 번 다뤘던 내용으로 무난하게 맞췄으리라 생각되며 향후 순인상, 순인하가 들어간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번 결산정리에 관한 문제도 장부를 볼 줄 아는 즉 회계 기초에 강한 수험생이라면 손쉽게 득점이 되었을 것이다. 만약 20번 문제를 못 풀었다면 기초에 좀 더 충실할 것을 부탁드린다. 정부회계는 지난 4년 동안의 기출문제에서 범위가 어느 정도 정해진 듯 예상했던 문제가 그대로 출제되어 정답을 찾는데 어려움은 전혀 없었을 것이다.

 

이번 시험에서도 지방자치단체 회계기준에 관한 규칙 9(17)27(16)에서 조문 그대로 출제가 되었다. 정부회계에 관한한 향후 요란하게 공부하지 말고 기본 조문에 충실하길 거듭 강조한다. 회계만큼 투입대비 산출을 강조하는 시험이 없다. 자신의 목표에 도움이 되도록 사용가능한 시간에 필요한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수험생이 많아지길 바란다. 이번 주 토요일이 서울시 시험이다. 시험 본 수험생들에게 고생했다는 말과 함께 남은 서울시 시험에서도 이번 시험 피드백을 잘 해서 좋은 성과를 얻어내길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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