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공무원 신규채용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행정자치부는 지방공무원이 30만 명을 넘어섰다는 통계를 발표하며, 향후 베이비부머 세대(55년~63년생)의 은퇴 급증으로 인하여 자치단체의 신규채용계획 인원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향후 4년간 퇴직 예상 인원은 31,994명(연령을 기준으로 정년퇴직자 추정)이었다. 연도별로는 ▲2017년 5,295명 ▲2018년 7,650명 ▲2019년 9,098명 ▲2020년 9,951명으로, 2005~2016년 사이 가장 많은 인원이 퇴직한 해인 2015년(4,855명)과 비교하여 월등히 많았다.
또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신규로 채용된 자치단체 일반직공무원은 16,203명이었으며, 이들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8.5세였다. 이는 2015년도 신규채용 합격자 29.2세보다 7개월 빠르며, 연령대별로는 20대의 합격자 비율이 69.2%로 가장 높았다.
10대 합격자 수는 31명으로 2015년(12명)대비 3개 가까이가 증가하였고, 25세 이하 합격자는 4,786명으로 전체 22.3%를 차지하였다. 일반직 공무원의 공채 여성 합격자 수는 2005년 처음으로 50%를 돌파한 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6년에는 58.2%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20여년 간(1995년~2016년) 시도별 공무원 수 변화를 살펴보면 유입인구가 늘어난 경기도가 34,729명에서 49,875명으로 전체 43.6%로 가장 크게 증가하였다. 이어 인천(24.8%), 대전(15.7%) 순으로 증가비율이 높았다.
반면 서울시는 53,956명에서 49,317명으로 공무원 수가 8.6%p 줄었고, 경남(-8.2%p), 전남(-5.0%p), 전북(-2.3%p) 지역도 감소하였다.
직종별로는 소방공무원이 20,440명에서 43,786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직렬별로는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회복지직이 5명에서 19,327명으로 가장 크게 증가하였다. 또 정보화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전산직도 1,526명에서 3,523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행정자치부는 매년 자치단체 공무원 인사통계를 행정자치부 누리집과 통계청을 통해 전자파일로 공표하고 있으며, ’18년부터는 ‘지방인사통계 통합시스템’을 통해 핵심 지표별 인사통계를 시도별로 분석하여 공개할 예정이다.
심덕섭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은 “인사통계를 정확히 분석하여 미래 공무원의 인사정책을 선제적·과학적으로 수립할 예정”이라며, “데이터에 기반한 지방인사제도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치단체 공무원 수는 총 303,401명으로, 시도별로는 경기도가49,875명(16.4%)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 49,317명(16.3%), 경북도 25,413명(8.4%)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방공무원의 평균 연령은 43.3세이고, 평균 계급은 7급, 평균 근무연수는 16.4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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