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기자는 2년간 각종 공무원 채용 시험장을 취재하면서, 여성 수험생이 부쩍 늘었다는 것을 체감해왔다. 그 가운데, 국가직 9급 최종 관문인 면접시험장에서는 여성 응시자의 모습을 남성보다 더 많이 볼 수 있었다. 실제로도 여성 합격자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국가직 9급 최종합격자(일반행정직 9급 기준)를 분석해 본 결과, 여성 합격자는 2011년 47.7%에서 지난해 69.6%로 약 22%p 증가했다. 특히 여성합격자 비율은 2014년 60%대를 돌파한 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여성합격자 비율, 올해 70% 돌파하나?
연도별로 살펴보면, 국가직 9급 최종 합격자 중 여성(일반행정직 9급 전국‧지역 일반모집기준)은 ▲2011년 47.7%(최종 합격자 226명, 여성 합격자 108명) ▲2012년 56.7%(296명, 168명) ▲2013년 49.3%(237명, 117명) ▲2014년 64.6%(283명, 183명) ▲2015년 68.6%(329명, 226명) ▲2016년 69.6%(221명, 154명)로 2013년도에 주춤했지만 이듬해 2014년에 60% 중반까지 크게 올랐다. 지난해의 경우 69.6%를 기록하면서 올해 70%를 돌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낮은 연령의 합격자, 공직 유입 증가
더욱이 국가직 일반행정직 9급을 준비하는 고졸 수험생의 유입이 매년 늘어나고 있었다.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일반행정직 9급 최종합격자 중 18~22세 합격자는 2011년 6명(2.6%)에서 △2012년 7명(2.3%) △2013년 12명(5.0%) △2014년 14명(4.9%) △2015년 45명(13.6%) △2016년 41명(18.5%)으로 5년간 약 16%p 증가했다.
반면, 중장년층의 경우 증감의 폭이 큰 변화 없이 반복되어 오고 있다. 32세 이상 합격자를 살펴본 결과, 2011년이 17.2%(39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고 이어 2012년 15.8%(47명), 2013년 10.9%(26명), 2014년 12.7%(36명), 2015년 16.1%(53명), 2016년 10.4%(23명)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국가직 9급 일반행정직 지원자(전국‧지역 일반모집 기준)는 증감을 반복해오고 있다. 2011년 68,551명에서 2012년(71,674명)에 7만명을 돌파하였으나, 2013년에 69,594명으로 다시 줄어들었다. 급기야 2014년에는 60,401명으로 급락하였고, 이후 2015년 61,092명, 2016년 63,251명으로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지만 올해 지원자는 60,973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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