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 원서접수 4월 17일~26일
올해 최소합격인원 250명 선발
최근 공인노무사 시험 수험인구가 가파르게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공인노무사 1차 시험 지원자는 지난 2014년까지만 해도 3천명 초반의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2015년을 기점으로 출원인원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추세다.
공인노무사 1차 시험의 지난 7년간 출원인원을 보면 ▲2010년 2,902명 ▲2011년 3,275명 ▲2012년 3,265명 ▲2013년 3,341명 ▲2014년 3,086명 ▲2015년 3,965명 ▲2016년 4,760명이다. 이는 공인노무사 시험이 사법시험의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법시험이 사실상 폐지된 상황에서 기존 사시 수험생들이 현실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시험은 법원행시와 법원직 9급, 공인노무사 등 자격증 시험으로 그 선택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수년간 사시에 매달린 수험생들이 로스쿨에 입학하기에는 여러 가지 장애물(돈, 학점 등)이 있기 때문에 법조인이 아닌 다른 길을 택할 수밖에 없다.
이에 올해 공인노무사 1차 시험 원서접수를 목전에 두고 수험가는 출원인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올해 지원자가 5천 명을 넘어설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최종 250명을 선발할 예정인 제26회 공인노무사 1차 시험 원서접수는 4월 17~26일까지 진행되며, 시험은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서 5월 20일 실시하여 합격자를 6월 21일 발표한다.
한편, 공인노무사 1차 시험은 필수 4과목(노동법(1), 노동법(2), 민법, 사회보험법)과 선택 1과목(경제학원론, 경영학개론 중 택1)을 시험 과목으로 하고 있으며 각 과목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득점하면 합격하는 절대평가의 특성상 당해 난이도가 합격인원에 큰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지원자가 4천명을 돌파하면서 시험 주관처에서 2차 시험 적정 경쟁률을 고려해 변별력을 높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흘러나왔지만 지난해 1차 시험은 예상과 달리 전반적으로 평이했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다만, 민법의 경우 타 과목보다 난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실제로 작년 1차 합격자는 2,652명으로 지원자가 많았던 만큼 합격인원도 첫 시행(15,087명 합격) 이래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