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도 제54회 세무사 자격시험 원서접수가 22일 종료된 가운데, 마감일 기준 1차 시험 지원자는 총 10,700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최소합격인원 630명 기준 1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게 됐다. 올해 지원자는 지난해(10,778명)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최근 6년간 세무사 1차 시험 지원자를 살펴보면 ▲2011년 7,198명 ▲2012년 7,842명 ▲2013년 8,350명 ▲2014년 8,588명 ▲2015년 9,894명 ▲2016년 10,778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었다.
한편, 세무사 1차 시험은 재정학과 세법학개론, 회계학개론 그리고 상법·민법·행정소송법 중 1과목을 선택하여 객관식 5지택일형으로 치러진다. 1차 시험 합격자는 영어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에서 과목당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각 과목의 점수가 40점 이상이고, 전 과목 평균점수가 60점 이상인 사람을 합격자로 결정한다.
지난해 제53회 세무사 1차 시험에서는 응시자 9,327명 중 2,988명이 합격하여 32.03%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22.45%) 대비 약 9%p 상승한 수치다. 2011~2016년까지 1차 합격률을 조사한 결과 △2011년 22.51%(응시자 6103명, 합격자 1374명) △2012년 21.35%(응시자 6691명, 합격자 1429명) △2013년 30.42%(응시자 7218명, 합격자 2196명) △2014년 30.63%(응시자 7240명, 합격자 2218명) △2015년 22.45%(응시자 8435명, 합격자 1894명) △2016년 32.03%(응시자 9327명, 합격자 2988명)으로 매년 평균 26.8%의 합격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최근 6년 평균 응시율(85.4%)과 1차 합격률을 올해 지원자에 대입해보면 9,137명이 이번 시험에 응시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중 2,448명이 올 1차 시험에 합격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시험 일정은 1차 시험을 4월 22일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에서 실시하고 합격자는 5월 24일 발표된다. 이어 2차 시험을 8월 19일 치른 후 11월 15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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