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89기 신임 경찰관 2,163명의 졸업식이 지난 17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소재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개최됐다. 졸업식은 가족‧친지 등 참석자 1만여명이 참석하여 신임경찰관을 격려하였다.
이날 이철성 경찰청장은 치사를 통해 “불법과 타협하지 않고 약자를 보듬어주는 따뜻한 경찰, 정의로운 사회와 활력 넘치는 현장을 선도하는 믿음직한 경찰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특히, 졸업생들이 직접 제작한 동영상을 통해 부모님 은혜를 가슴 깊이 되새기는 시간을 갖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부모님께 늠름하게 경례를 올리는 행사가 진행되어 잔잔한 감동과 함께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이번 신임 289기 졸업생은 일반 1,498명(여자 22명), 전의경 178명, 경찰행정 81명(여자 52명), 경력채용 181명(여자71명) 등으로 매년 경찰 인력의 96%를 배출하는 중앙경찰학교는 신임 289기의 졸업으로 10만여명의 경찰관을 배출하게 됐다.
289기 졸업생은 지난해 6월 27일부터 올해 2월 17일까지 34주간 형사법‧사격‧체포술 등 각종 실무교육을 비롯하여 공직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는 기본교육을 이수하였다. 또 현장실습을 통해 「언제나 국민의 곁에 있는 경찰」의 이미지를 제고하였으며, 범죄 예방 및 범인 검거로 지역주민의 체감안전도 향상에 기여했다.
실습 우수자로 이택영 순경(28세‧경기남부청 성남수정서)이 경찰청장상을 받았으며, 이태원 순경(26세‧서울청 영등포서)과 엄요한 순경(27세, 서울청 강북서)는 중앙경찰학교장상을 수상하였다.
이밖에 화제의 졸업생으로 2006‧2010년 아시안게임 태권도 2연패를 달성한 이성혜 순경(36세‧대구청 중부서)과 2007년 태권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1위의 입상 경력이 있는 정진희 순경(32세‧광주청 광산서)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쌍둥이 경찰 고종건‧고종규 순경(25세‧경기남부청 안양만안서)은 283기로 졸업한 형 고종훈 순경(28세‧경기남부청 안산단원서)과 함께 경찰관 3형제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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