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법원직 9급 공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그 어느 해보다 좁은 문을 통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법원행정처가 발표한 2017년도 시험실시계획에 따르면, 올해 최종선발예정인원은 250명(법원사무 235명, 등기사무 15명) 내외로 지난해 320명보다 70명이 감축됐다. 특히 올해 채용예정인원은 법원직 9급이 전국단위 채용으로 바뀐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적은 인원이다. 기존까지 가장 적은 인원은 2016년 320명이었다.
법원직 9급이 전국단위 채용을 시작한 지난 2011년 380명(법원사무 323명, 등기사무 57명)의 인원을 선발한 후 2012년 435명(법원사무 391명, 등기사무 44명), 2013년 380명(법원사무 358명, 등기사무 22명), 2014년 410명(법원사무 358명, 등기사무 25명), 2015년 360명(법원사무 338명, 등기사무 22명), 2016년 320명(법원사무 300명, 등기사무 20명)의 인원을 각각 채용했다. 더욱이 법원직 9급 선발인원은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해당 수험생들의 한숨을 자아내고 있다.
또 시험일정은 본지 예고대로 지난해보다 열흘 앞당겨진 2월 25일(2016년 11월 29일자 10면)에 실시한다. 세부적인 시험일정은 원서접수를 1월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하며, 필기시험 합격자를 3월 17일 확정하게 된다. 이후 인성검사와 면접시험을 각각 3월 23일과 4월 4일 각각 실시하여 최종합격자를 4월 12일 결정한다. 올해의 경우 인성검사가 추가된 점이 눈에 띈다.
한편, 올해 시험일정이 열흘정도 앞당겨지면서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심리적으로 쫓기게 됐다. 앞으로 필기시험까지 남은 기간은 53일로 두 달이 채 남지 않았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가장 효율적인 학습을 진행해야 한다.
본지가 법원직 9급 시험이 전국단위모집으로 전환된 2011년 이후의 법원직 9급(법원사무 기준) 합격선을 조사한 결과 ▲2011년 76.5점 ▲2012년 80점 ▲2013년 82점 ▲2014년 81.5점 ▲2015년 78점 ▲2016년 80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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