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기 1차 3월 18일, 2차 9월 2일 실시
2017년도 경찰공무원 채용 시험 계획이 공고됐다. 13일 경찰청은 선발인원 등을 공고하고 향후 일정에 대해 안내했다. 발표에 따르면, 내년 경찰공무원 선발 인원은 전체 2,929명으로 ’16년 대비 17.8% 감소하였으며 최근 3년 중 최저 규모다.
채용별 선발인원을 보면 ▲1차 1,491명(일반남자 1100명, 일반여자 121명, 전의경 경채 150명, 101경비단 120명) ▲2차 1,437명(일반남자 1076명, 일반여자 121명, 경찰행정 경채 120명, 101경비단 120명)이다.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경찰공무원 선발인원이 △2014년 6,542명 △2015년 7,626명 △2016년 3,566명인 반면 내년도 순경공채 선발인원의 경우 2,928명에 불과하였다. 더욱이 순경 선발인원이 줄어든 가운데 경찰수험생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라 내년도 1차 시험은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경찰 수험가는 내다보고 있다. 더욱이 1차 경찰 필기시험(3월 18일 실시)이 국가직 9급(4월 8일) 보다는 약 20일 가량 빨리 치러지게 되면서 이번 1차 경찰시험에 얼마만큼의 지원자가 몰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여경의 경우, 높은 경쟁률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 여경 경쟁률은 1차 99.4대 1, 2차 86대 1로 기록될 만큼 타 분야에 비해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2014년도 1000명을 웃도는 선발인원에 반해 2016년도 여경 채용 규모는 300여 명에 불과했기 때문. 그러나 내년도 여경 선발인원은 이보다 더 축소되어 그 경쟁률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경찰공무원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이 늘어나는 이유로는 가장 크게 여타 공무원 준비생들의 유입이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찰시험에 고교이수교과목이 도입되면서 모집별 장벽이 낮아진 만큼 국가직 및 지방직 등 일반직 수험생들의 유입이 전보다 많아졌고 이에 지원자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다.
한편, 내년도 경력경쟁채용으로는 32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상반기 각 분야별 선발인원은 변호사 20명, 무도(형사) 10명, 화약전문 5명, 범죄분석(테러) 5명, 경찰특공대 28명, 항공 12명, 보안사이버 12명, 정보화장비 2명, 사이버수사 40명, 선박안전 3명, 범죄분석(과수) 5명이며 하반기 각 분야별 선발인원은 무도(검도) 1명, 학교전담 30명, 법학 18명, 회계부정 12명, 의료분야 20명, 안보범죄분석 10명, 안전사고 10명, 드론 등 첨단산업수사 5명, 외사요원 24명, 교통 40명, 과학수사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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