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지역을 대표하는 우수한 인재들의 공직 등용문인 지역인재 7급 공무원 채용시험의 2017년도 선발인원이 확정됐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29일 ‘2017년도 국가직 지역인재 7급 공무원 선발계획’을 발표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120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110명)보다 10명 늘어난 것으로, 또 다시 역대 최대 규모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모집분야별로는 행정분야 63명, 기술분야 57명이다.
지역인재 7급 선발인원은 지난 2013년 90명을 시작으로 2014년 100명, 2015년 105명, 2016년 110명을 선발해왔다. 특히 내년 선발계획에 대해 인사혁신처는 학교생활의 충실성, 인성 등의 종합적 평가를 바탕으로 학교별 추천대상자를 선발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처는 “각 대학별 추천대상자는 공직적격성평가(PSAT) 모의시험 성적으로 선정할 수 없고, 지도교수 추천 등을 거쳐 학교생활 충실성, 성실성, 봉사정신, 공무원 자질 등 인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뽑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어 “ 추천대상자 자격을 졸업 후 5년 이내로 제한해 우수 인재의 공직 유치를 원활하게 했으며, 2018년부터는 동일인의 재추천을 금지해 시험 준비생들에게 고르게 응시 기회를 주고 1차 시험에 헌법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인사혁신처의 이 같은 조치는 올해 지역인재 7급에 응시한 수험생이 정부청사를 침입하는 등 공직자로서의 자질이 의심되는 자들이 추천을 받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우호 인재채용국장은 “지역인재 추천채용은 대학교육 정상화, 지역균형발전 등에 기여할 수 있는 제도”라며 “필기시험 위주의 공직 채용방식을 다양화하고, 공직사회에 지역・학교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헌법과목은 5급 공채와 마찬가지로 이수제(Pass/Non-Pass)로 운영되며, 100점 만점 중 60점 이상을 획득하면 통과된다.
내년도 지역인재 7급 공무원 선발시험은 2017년 2월 8~10일 원서접수를 시작된다. 원서접수는 각 대학에서 자체 추천심사회의를 열어 학과성적 10% 이내의 일정한 자격(토익 700점 등,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 이상)을 갖춘 우수학생을 선발해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해야 한다.
이후 필기시험(PSAT)을 2월 25일, 면접시험 4월 29일 등을 거쳐 5월 15일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시험 합격자는 2018년 5월(예정)부터 1년간 정부 부처 수습근무 후, 부처별 임용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2019년 5월 7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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