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예정인원 870명, 11월 25일 최종합격자 발표
2016년 국가직 7급 공채 면접시험이 지난 11월 10~1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치러진 결과, 공직관‧전문 지식 등 그 압박수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상적인 답변 대신 구체적인 방안을 요구하는 질문이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면접에 응시한 수험생 상당수가 공직관과 국가관에 대해 집중적인 질문을 받았고, 개별면접에서도 경험 및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면접관이 많았다고 전했다. 즉, 올해 국가직 7급은 인사처가 인재 검증에 사활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경우 전반적으로 실력이 상향 평준화 되어 있고, 치열하게 면접을 준비하는 만큼 공직관과 변별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번 면접에 응시한 K씨는 “‘본인의 단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던 경험이나 사례가 혹시 있나?’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면접관의 이런 심층적인 질문이 상당히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K씨는 “정부가 정보공개를 왜 한다고 생각하는지, 개인정보보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등의 질문을 받았다”면서 “구체적인 대책을 답변했어야 하는데 추상적인 답변만 늘어놓은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올해 면접에서는 공무원 면접답게 ‘행정’에 관한 질문도 많았다. 응시생 A씨는 “행정에서 전문성과 창의성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이 있었다”며 “다소 허를 찌르는 문제여서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질문이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A씨는 “예상대로 공직가치 문제가 출제되어서 어렵지 않게 면접을 마칠 수 있었다”고 응시소감을 전하며 “원초적인 문제가 주어져서 시사나 사회적 이슈 등을 꼼꼼히 준비한 수험생은 오히려 당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직 7급 면접은 작년부터 국가관 및 공직관 등을 갖춘 공무원을 선발한다는 명목 하에 면접시간을 종전 70분에서 120분으로 확대하였다. 면접시험은 집단토의 50분과 역량면접 70분(개인발표 및 개별면접)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올해 국가직 7급 공채 면접은 ‘공직관’이라는 단일 주제에서 얼마나 완성도 있는 대답을 하였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인 가운데 이번 면접 시험 대상자는 1,101명으로 선발예정인원(870명)을 감안하면 231명이 탈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합격자는 11월 25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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