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 시험 열풍에 힘입어(?) 수험서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무원 수험서 구매자의 경우 20대 여성이 43.8%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예스24(대표 김기호)는최근 5년간 공무원 수험서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전년대비 27.9%의 성장세를 나타낸 이후 2015년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다 2016년 11월 7일까지 판매량이 한 해 판매량을 넘어서며 판매량이 급증하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험서·자격증 분야 내 공무원 수험서 판매 비중도 2011년 19.3%에서 2012년 22.4%, 2013년 28.9%로 매년 증가하다 2016년에는 과반수에 가까운 48%의 비중을 치자하며 전년대비 7.3%p 상승하였다.
공무원 수험서 구매자의 성·연령별 자료(2011~2016년)를 살펴보면, 남성보다는 여성의 비율이 높았다. 2011년 공무원 수험서 여성 구매자의 경우 56%로 과반수를 조금 넘기다가 2016년에는 여성이 67.9%로 남성 32.1%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점유율을 기록해 격차를 더욱 벌렸다. 그 중에서도 20대 여성이 43.8%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30대 여성이 15.5%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배송지를 기준으로 2016년 공무원 수험서 지역별 판매 자료를 보면, 서울이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경기도가 18.6%를 차지하였다. 특히 서울에서는 공무원 시험 대비 학원이 밀집한 노량진이 속한 동작구에서 15.6%의 비율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판매점유율을 나타냈고, 그 뒤로 신림동 고시촌인 관악구 7.9%, 노원구 6% 순이었다.
수험서 판매량 증가와 관련하여 예스24 김상근 수험서/자격증 MD는 “가중되는 취업난으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20대 취준생이 증가하면서 수험서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세”라며 “학원 소속 강사의 수험서나 특정 출판사의 도서로 판매가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공무원이 되기 위해 지난 5년간 127만 명이 공무원 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6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김영진 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국가공무원 채용시험 합격자 통계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공무원시험 응시인원은 127만 명이었고, 이중 합격자는 18,510명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5년간 평균 응시인원과 합격경쟁률은 5급의 경우 13,748명 응시에 378명이 합격하여 3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7급은 61,941명 응시에 638명이 합격하여 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가장 많은 수험생이 응시한 9급은 177,883명 응시에 2,663명이 합격하여 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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