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국가 및 지방공무원 시험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그동안 잠시 숨고르기를 하던 수험생들의 발걸음이 더욱 분주해졌다. 내년도 시험(9급 공채 기준)의 경우 국가직 9급은 4월 8일, 지방직 9급은 6월 17일, 서울시 9급은 6월 24일에 각각 치러진다. 국가직 9급은 약 5개월, 지방직 및 서울시 9급은 약 7개월가량 남았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이 기간동안 효율적인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에 본지에서는 내년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합격생들이 강조하는 tip을 소개하고자 한다.
■수험생 본인의 현 주소를 바로 알아야
공무원시험 준비는 더함이나 뺌 없이 본인의 현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본인의 현 실력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그에 맞는 체계적인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차근차근 수험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 기본기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수험생들은 무리하게 요약집이나 암기노트 등에 얽매이지 말고 기본서 정독을 최우선적으로 해야 한다. 특히 최근 시험 출제 경향의 경우 단편적인 지식을 묻는 문제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의 출제 비중이 늘고 있어 기본서의 중요성은 배가 되고 있다.
이에 반해 기본기가 어느 정도 갖추어진 수험생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세부적인 내용을 통해 실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야 한다. 아울러 문제풀이를 병행하여 실전감각을 익힘과 동시에 취약부분은 무한 반복함으로서 본인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기출문제는 언제나 ‘바이블’이다
기출문제는 단순히 이전의 시험에서 한 번 출제되었다는 의미 그 이상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공무원시험에서의 기출문제는 수험생들에게 공부의 방향성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지침서로 합격생들 역시 이구동성으로 기출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었다. 올해 국가직 9급 최종합격자 정기열 씨는 “처음 공부를 시작하는 수험생의 경우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의 구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풍부한 기출문제를 풀어봄으로써 중요한 것을 구분해 나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였다. 또 다른 합격생 안 모씨 역시 “한 과목의 공부를 시작하기 전, 각 파트를 시작하고 끝낸 후 등과 같은 시점에서 최근 3~5개년 기출문제를 옆에 두고 같이 본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였다.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합격생들은 수험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자신감을 꼽고 있다. 이왕 시작한 도전이라면 본인 자신을 믿고, 합격을 자신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자신감은 열심히 공부한다는 조건 하에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은 당연하다.
다만 수험생들은 자신감과 자만심을 구별해야 한다. 즉 ‘이 부분은 잘 아니까 대충 넘어가도 돼’, ‘지금은 잘 이해가 되지 않아도 시험 때 되면 생각나겠지 뭐’ 등의 근거 없는 자만심으로는 절대 합격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수험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감과 더불어 겸손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야 한다’는 옛 속담도 있듯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도 반복 학습하여, 시험장에서 실수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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