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공무원 뽑기 위한 서울시의 노림수...7‧9급 면접시간 두 배 연장

김민주 / 2016-10-11 15: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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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일부터 서울시인재개발원서 진행영어면접 폐지하고 7105, 940분으로 조정

 

올해 서울시 공무원 면접시험이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서울시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다. 서울시 면접시험 하면 가장 먼저 떠올랐던 영어면접은 올해 폐지되고, 5분 스피치와 토론면접이 추가됐다.

 

그동안 영어면접시험은 수험생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됐던 것이 사실이다. 또 그 실효성에도 물음표가 달렸다. 이에 서울시가 올해부터 면접 전형을 변경한 것. 개편된 면접 진행 절차를 살펴보면 우선 7급의 경우, 토론면접(55) 주제발표 및 개별면접(50) 등 총 105분간 면접이 진행된다. 다만, 장애인 구분모집은 토론면접을 시행하지 않고 바로 주제발표 및 개별면접을 실시한다. 9급은 5분 스피치 및 개별면접을 총 40분간 진행한다. 국가직 면접에서도 지난해부터 5분 스피치와 토론면접이 추가되고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서울시 역시 면접 평가를 강화하는 공무원 선발 시험의 최근 추세를 따랐다.

 

이번 면접개편안에 대해 서울시는 “7급 집단토론과 95분 스피치 도입은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창의력·의지력 및 발전가능성, 의사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 등을 종합평가하기 위함이라며 서울시에서는 봉사·헌신·윤리·준법의식 등의 올바른 공직관을 지니고, 서울시정에 열정을 지닌 우수 인재를 선발하고자 면접시간을 확대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면접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시 공무원 임용 면접시험 평정표를 보면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그 응용능력 의사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 예의품행 및 성실성 창의력의지력 및 발전가능성 등 5가지 평정요소로 평가가 이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우수, 보통, 미흡으로 평가된다. 면접 결과가 우수할 경우 필기시험 성적에 관계없이 합격이지만 미흡이라면 필기 성적이 아무리 높아도 불합격 처리된다. 면접시험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서울시 면접시험에 응시한 K씨는 개별 면접의 비중이 컸고, 특히 공직관에 대해 세밀하다 싶을 정도로 꼼꼼하게 질문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응시소감을 밝혔다. 또 서울시 공무원 면접이었던 만큼 서울시 정책에 관한 질문도 대거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 응시생 J씨는 서울시 정책에 관해 몇 가지 질문이 있었는데 잘 알지 못해 제대로 답변을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였고, 면접 응시생 S씨 역시 자신이 선택한 직렬(건축)과 연관시켜 서울시 정책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며 질문 내용은 건축과 도시의 관계, 건축과 토목의 차이를 설명하는 것이었지만 궁극적으로는 그 질문을 바탕으로 서울시의 건축물 발전 방향 등을 소신껏 답해보라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난해 치러진 서울시 면접에 대한 응시생들의 전반적인 평을 종합해보면 개별면접에서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질문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또 과거보다 공직가치 평가 비중이 월등히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올해 서울시 면접에 응시할 수험생은 예의 바른 태도를 기본으로 공무원으로서의 자세, 서울시 정책 등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며, 7급 수험생은 토론면접이 진행되는 만큼 소통과 협력을 중요시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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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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