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무원 3명 중 1명은 여성공무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행정자치부(장관 홍윤식)가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지방여성공무원의 통계자료를 발표한 결과, 지난 6일 기준 전국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은 총 10만 1,50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공무원 29만 7,316명의 34.1%에 해당되는 인원이다.
여성공무원 비율은 지난 1995년 19.6%(54,472명)에 불과했지만 이후 2000년 21.8%(55,831명), 2005년 25.2%(64,683명), 2010년 29.5%(82,178명), 2015년 33.7%(99,865명), 2016년 34.1%(101,509명)로 꾸준히 상승하였다.
또 자치단체 전체 공무원의 평균자녀수는 1.9명이고, 시도별로는 제주도가 2.11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전남(2.07명)과 전북(2.05명) 2명을 돌파하였고, 서울이 1.8명으로 가장 낮았다. 2명 이상의 자녀가 있는 공무원은 77.1%에 달하여 첫째 자녀가 있는 경우 대부분 2명 이상의 자녀를 낳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자체의 결혼 비율은 남성공무원이 84.1%로 여성공무원 67.8%보다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20~30세까지의 미혼비율이 89.7%나 되어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30대 이후에 결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홍호 행정자치부 자치제도정책관은 “저출산 문제가 국가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로 우려가 되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 선도적으로 저출산 해소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있다”며 “이러한 정책이 확산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면, 지속적으로 출산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주요 출산장려 및 모성보호 관련정책을 ▲육아휴직제도 ▲모성보호시간도입 ▲육아휴직에 따른 업무대행지정 ▲시간선택제 근무전환 ▲특별휴가제도 ▲유연근무제도 등을 통하여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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