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감정평가사 최종합격자 153명 ‘역대 최저’, 5년간 25% 감소

김민주 / 2016-10-06 14: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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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인원 매년 내리막길, 합격선도 하락

최고득점 55.16, 여성합격자 전년대비

 

지원자 감소에 맥을 못 추는 감정평가사 시험이 결국 올해 역대 최저 합격인원을 냈다. 5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16년도 제27회 감정평가사 최종합격자 명단을 공개하고 합격자 통계를 발표했다.

 

공단에 따르면 이번 감평사 2차 시험 합격자는 153명으로 합격률 15.6%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합격률은 소폭 올랐지만 합격인원은 역대 최저다. 지난해의 경우, 응시자 1112명 중 162명이 합격하여 14.57%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최근 5년간 합격자 수(합격률)2012205(13.21%) 2013209(16.96%) 2014185(18.32%) 2015162(14.57%) 2016153(15.58%)으로 매년 감소세다. 이처럼 올해 감정평가사 합격인원이 감소한 것은 정부가 부동산 시장 침체와 그에 따른 감정평가사의 질적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올해부터 선발인원을 150명으로 줄였기 때문이다. 정부는 2014년 감정평가사 최소선발인원을 180명에서 지난해 160, 올해 150명까지 채용 규모를 줄여오고 있다.

 

여성합격자 비율, 일반응시자 수

응시유형별로는 일반응시자가 49(32.02%), 전년도 1차 합격자 93(60.78%), 경력에 의한 1차 면제자 11(7.18%)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올해 합격자 중 일반응시자는 최근 5년간 일반응시자 중 가장 적은 인원이었다.

 

여성합격자 비율은 전년대비 상승했다. 올해 감평사 2차 합격자 중 여성합격자 비율은 20.9%(32)로 전년대비 약 1.4%p 올랐다. 또 올해 감정평가사 2차 시험 합격자 중 3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합격자 153명 중 30대는 74명으로 전체 48.3%를 차지했다. 각 연령별 현황을 살펴보면 20대는 53, 4021, 503, 60대 이상 2명이었다. 최연소 합격자는 만23(1993년 생)였으며 최고령 합격자는 만62(1954년 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합격선 및 최고득점 모두 하락

과목별 채점결과를 살펴보면, 최고점수가 가장 높았던 과목은 감정평가및보상법규 과목으로 61.5점이었다. 이어 감정평가이론 60.5, 감정평가실무 54.0점 순이었다. 평균점수는 감정평가이론과목이 가장 높았다. 감정평가이론은 평균 38.0점이었고, 감정평가및보상법규가 35.3점으로 뒤를 이었다. 감정평가실무 과목은 평균 29.1점에 그쳤다. 올해 2차 시험의 합격선은 43.00점으로 지난해 45.50점보다 2.5점 낮았으며 최고득점은 55.16점을 기록했다.

 

한편, 최종합격자를 대상으로 201713일부터 1년간 실무수습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 신청은 오는 1010일까지 한국감정평가사협회 실무수습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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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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