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병신년도 이제 불과 10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요즘 공무원 수험가는 2017년 시험을 준비하기 위한 수험생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시험에서 아쉽게 실패를 맛본 수험생들은 본인의 취약부분과 잘못된 공부 습관 등을 점검하며 하루하루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 이제 막 공무원 시험 준비를 시작하는 수험생들은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시험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느라 분주하다.
이에 본지에서는 내년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올해 실시됐던 주요 공무원시험의 주요 특징과 출제 경향 등을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 호는 그 여섯 번째 시간으로 교육행정직 9급 공채 시험에 대해 알아봤다.
▶올해 교육행정직 9급에 36,864명 지원
올해 교육행정직 9급은 전국 17개 교육청에서 1천398명의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었다. 지원자는 총 3만6천864명으로 2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지원자는 전년(33,832명)대비 약 9% 늘어난 수준이다.
가장 많은 인원이 지원한 교육청은 응시지역 제한이 없는 서울로 157명 선발에 7,302명이 지원하였다. 이어 부산(2,396명)과 경남(2,308명)도 타 지역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많은 인원이 원서를 접수했다.
올해 각 지자체별 교육행정직 9급 지원자(선발예정인원, 일반모집 기준) 현황은 ▲서울 7,302명(157명) ▲부산 2,396명(103명) ▲대구 2,034명(74명) ▲인천 1,503명(72명) ▲광주 1,433명(55명) ▲대전 1,385명(37명) ▲울산 631명(20명) ▲세종 703명(51명) ▲경기 5,448명(175명) ▲강원 1,981명(100명) ▲충북 1,400명(55명) ▲충남 2,020명(123명) ▲전북 1,999명(64명) ▲전남 2,055명(120명) ▲경북 1,739명(46명) ▲경남 2,308명(121명) ▲제주 527명(25명) 이다.
▶9과목 문제 공개, 변별력은 ‘글쎄’
교육행정직 9급은 올해로 2년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문제를 출제했다. 각 시·도 교육청은 시험 문제를 공개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교육행정직 9급 9과목에 한하여 평가원에 문제 출제를 의뢰하고 있다.
평가원이 처음으로 문제를 출제한 2015년은 변별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너무나도 평이한 내용이 문제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전까지 교육행정직 9급의 당락을 결정했던 영어의 난이도가 낮았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출제 2년째를 맞이한 올해 역시 수험생들은 지난해와 별반 다르지 않은 난이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과목별로는 국어와 영어가 지문이 길지 않고 문제도 무난해 시간적으로 쫓기지 않았다는 반응이 많았다. 다만, 올해는 선택과목인 행정학개론이 다소 까다롭게 출제됐다.
행정학에 대해 수험생들은 “기본서에서 보지 못한 문제가 있었고, 또 보기문제가 많아서 힘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반적인 난이도가 높지 않았다는 게 수험생들을 비롯한 수험가의 중론이었다.
그러나 평이한 난이도와 달리 합격선은 전년대비 하락하였다. 올해 교육행정직 9급(일반) 합격선은 △서울 400.46점 △강원 379.36점 △충북 381.84점 △충남 379.24점 △전북 391.09점 △전남 378.77점 △경북 384.22점 △인천 391.04점 △대전 395.62점 △광주 255.30점 △대구 380.78점 △울산 394.54점 △제주 374.91점 △세종 391.26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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