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어-한자 독음·한자성어 등 출제 비중↑, 행정법-판례조문 문제가 대부분 출제 돼
가을 향기가 듬뿍 묻어나는 9월도 이제 불과 열흘밖에 남지 않았다. 요즘 공무원 수험가는 2017년 시험을 준비하기 위한 수험생들로 활기를 뛰고 있다. 올해 시험에서 아쉽게 실패를 맛본 수험생들은 본인의 취약부분과 잘못된 공부 습관 등을 점검하며 하루하루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 이제 막 공무원 시험 준비를 시작하는 수험생들은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시험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느라 분주하다.
이에 본지에서는 내년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올해 실시됐던 주요 공무원시험의 주요 특징과 출제 경향 등을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 호는 그 네 번째 시간으로 지방직 9급 공채 시험에 대해 알아봤다.
▶올해 지방직 9급 일반행정 선발예정인원 5,002명
16개 지자체가 한날한시에 실시하는 지방직 9급 공채 시험은 국가직 9급과 함께 수험생들의 선호하는 시험 중 하나다. 올해도 각 시·도에서 21만 명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에 지원하였다. 최종 11,366명 모집에 212,711명이 지원하여 평균 1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32.2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어 광주 30.6대 1, 인천 28.1대 1, 대구 27.4대 1 순이었다.
또 많은 직렬 가운데 수험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일반행정직의 경우 5,002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며, 필기시험에는 5,703명이 합격하였다. 금년도 16개 시·도의 일반행정직(일반모집) 선발예정인원은 ▲경기 1,055명 ▲인천 103명 ▲대전 96명 ▲강원 318명 ▲충북 384명 ▲충남 291명 ▲전북 254명 ▲전남 293명 ▲광주 103명 ▲대구 345명 ▲경북 474명 ▲경남 555명 ▲부산 468명 ▲울산 121명 ▲제주 117명 ▲세종 25명 등이었다.
▶필수 ‘국어’, 선택 ‘행정법’ 까다로웠다
지난 6월 18일 실시된 올해 지방직 9급 시험은 비교적 무난하게 출제됐다는 것이 수험가의 중론이다. 우선 매 시험마다 수험생들을 압박했던 영어가 평이하게 출제된 것이 전체적인 난이도를 낮추는데 영향을 미쳤다.
그나마 올해 시험에서 수험생들은 필수과목에서는 국어가, 선택과목에서는 행정법총론이 까다로웠다고 전했다. 국어는 수험생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한자 문제의 난도가 높았는데, 독음을 달지 않은 한자성어와 음이 여러 개인 한자어의 독음이 문제로 구성됐다. 또 행정법은 판례 조문문제가 대부분 출제되어 단순 암기 위주의 학습을 했던 수험생들은 적잖이 당황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해 지방직 9급의 경우 최종합격자 발표가 진행 중이다. 앞으로 최종합격자 발표를 남겨둔 지자체는 △대구 9월 22일 △충북 9월 30일 △경북 10월 5일 △전북 10월 5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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