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도 9급 공채 필기시험(국가직, 지방직, 서울시)이 모두 마무리 됐다. 따라서 올해 시험에서 아쉽게 탈락하거나 합격 가능성이 낮은 수험생들은 아쉬움을 털어버리고 2017년을 목표로 시험 준비에 임해야 한다. 특히 수험생들에게 있어 무더운 여름은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과정이며, 이를 어떻게 알차고 슬기롭게 보내느냐에 따라 내년도 시험의 성패가 결정될 수 있음 명심해야 한다.
이에 본지에서는 내년도 9급 공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올해 실시된 9급 공채 시험의 과목별 출제경향을 알아봤다. 이번 호는 그 여덟 번째 시간으로 회계학에 대해 살펴봤다.
▶국가직, 예상 가능했던 문제...기출 중요 확인
“전반적으로 나올만한 문제가 출제되었고, 기출문제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올해 국가직 9급 회계학에 대해 이종하 회계사는 출제가 예상 가능했던 문제들이 대부분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종하 회계사는 “이번 국가직 시험은 평상시 모의고사 등에서 여러 번 다뤘던 내용이라 새롭게 제시할 만한 문제가 없다”며 “계산문제가 12문항인데 숫자가 단순하고 명쾌해서 시간안배도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며 평가했다.
다만 “원가관리회계의 경우 기출되었던 범위 내에서 출제되었지만 공헌이익손익계산서에 익숙하지 않은 수험생들이라면 당황했을 것”이라며 “정부회계도 지난 3년 동안의 기출문제를 통해서 볼 때 출제 범위가 어느 정도 정해진 듯하다”고 분석했다. 또 향후 공부 방법에 대해서는 정부회계에 관해서 기본 조문에 충실하길 거듭 강조하였다.
▶지방직, 빈출되는 법조문 정리가 필요
지난 6월 18일 실시된 지방직 9급 회계학 역시 국가직과 마찬가지로 무난한 난이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4문제나 출제된 계산문제가 수험생들에게 부담이 됐을 수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대부분의 계산문제가 개념을 묻는 수준에 불과해 평이했다는 것이 수험가의 중론이다.
이종하 회계사는 “지방직 9급 역시 국가직과 마찬가지로 변별력이 낮아 아쉬움이 남는다”며 “정부회계 17번 국가회계기준에 관한 규칙과 지방자치단체 회계기준에 관한 규칙 비교 문제, 정부회계 10번 법조문 문제가 다소 까다로울 수 있는 문제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문제 역시 여러 번 출제가 되었고 예상했던 문제라 큰 어려움은 없었을 것”이라며 “특히 법조문 문제의 경우 현명한 수험생들이라면 빈출되는 중요한 법조문을 미리 정리해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시, 4지선다 변경...문제의 본질 파악 중요
지난해부터 4지선다로 바뀐 서울시 역시 준수한 문제들로 구성됐다는 평가다. 특히 정부회계의 경우 기초적인 내용이 출제되는 등 전반적으로 함정 자체가 없는 문제가 많아 답을 찾기 수월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문제 풀이 시 문제의 본질을 잘 모른다면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는 문제도 있었다.
이종하 회계사는 “9번 이연법인세의 경우 세율변동이 없을 경우 이연법인세의 취지를 잘 이해하고 있었다면 일시적 차이 효과를 배제시킨 후 계산하면 답이 쉽게 도출될 것인데 미수이자나 감가상각비를 고려한 뒤 금액을 도출할 경우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된다”며 “또 19번 비율분석 문제는 공식까지 제공을 해주는 친절함이 있는 게 오히려 함정이었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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