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45,238명 지원, 220.6대 1 기록 - 8월 23일 필기합격자 발표
금년도 계리직 필기시험이 지난 23일 치러진 결과, 한국사를 필두로 전반적인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계리직 필기시험은 한국사(상용한자 포함)과 우편 및 금융상식(기초영어 포함), 컴퓨터 일반 등 필수 3과목을 객관식 4지택일형으로 실시하고 있다.
시험 직후 응시생 K씨는 “지방직 한국사에서 고득점을 맞고 자신감에 차있던 터라 공부를 소홀히 하는 등 자만했다”며 “한국사에서 연도문제가 2~3문제 정도 나와서 당황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제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계리직 한국사의 경우 특정한 역사적 사실만을 숙지하는 수준의 학습보다는 동시대적인 사실들을 통해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정리하는 학습방법이 필요하고 시험 전 정독보다는 다독을 통해 역사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응시생 A씨 역시 “한국사는 자신 있는 과목이었음에도, 이번 시험에서는 어려웠다”고 밝혔다. A씨는 “대체적으로 헷갈리는 문제가 많았던 것이 체감난도를 상승시킨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컴퓨터 일반 과목에서 난도가 높았다는 반응을 보인 응시생도 있었다.
응시생 B씨는 “한국사 보다는 컴퓨터 일반에서 어려웠던 문제가 3문제 있었다”며 “타 응시생도 마찬가지로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B씨는 “다만, 상용한자나 기초영어는 무난하게 출제됐고, 우편 및 금융상식 과목에서는 1번문제가 좀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년도 우정서기보(계리) 공무원 공채 원서접수 결과 전체 45,238명이 지원, 경쟁률 220.6대 1을 보인 가운데,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곳은 경인이었다. 경인우정청의 경우, 36명 선발예정에 10,395명이 지원하여 288.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제주는 3명 선발에 381명이 원서접수를 완료해 127대 1의 가장 낮은 경쟁률로 기록됐다.
각 지방우정청별 지원자 및 경쟁률을 살펴보면 ▲서울 8874명, 286.3대 1 ▲경인 10395명, 288.8대 1 ▲충청 5666명 283.3대 1 ▲전북 1965명, 218.3대 1 ▲전남 3192명, 199대 1 ▲부산 7624명, 206.1대 1 ▲경북 5267명, 135.1대 1 ▲강원 1874명, 134대 1이었다.
향후 계리직 시험일정을 살펴보면 우정사업본부는 이달 27일까지 가답안 이의신청을 접수를 진행한 뒤 확정답안을 8월 3일 공고할 예정이다. 이어 필기시험 합격자를 오는 8월 23일 발표하고 면접을 10월 8일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는 10월 12일 확정‧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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