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에 뛰어드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가 지난 21일 발표한 2016년도 국가직 7급 원서접수 현황에 따르면, 올해 지원자(66,712명) 중 19.4%(12,926명)가 35세 이상이었다. 이는 최근 6년 새 가장 높은 비율이며, 지난 2011년과 비교할 때 6%p 증원된 수치다. 35세 이상 지원자 비율은 2011년 13.4%에 불과했지만 2012년 15.3%, 2013년 16.5%, 2014년 19%, 2015년 19.1% 순으로 매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비율 뿐 아니라 지원자 수도 월등이 많아졌다. 올해 35세 지원자 12,926명은 지난해(11,434명)보다 1,492명이 증원된 인원이며, 가장 많은 인원이 출원했던 2013년(11,752명)과 비교해도 1,174명이 더 지원하였다. 다만, 올해는 30대 초반(30~34세) 수험생의 지원 비율이 23.1%로 최근 6년 중 가장 낮은 점이 눈에 띈다.
올해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29.7세로 지난해(29.8세)와 비슷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3만8천377명으로 전체 57.5%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2만3천456명(35.2%), 40대 4,420명(6.6%), 50세 이상 459명(0.7%) 순이었다.
한편, 최종 870명을 선발할 예정인 올해 국가직 7급에는 66,712명이 지원하여 평균 7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올해 접수인원은 지난해 59,779명과 비교하여 6,933명 늘어났으며, 선발인원이 지난해(730명)보다 140명 증가해 경쟁률이 다소 낮아졌다. 지난해 경쟁률을 81.9대 1.
모집직군별 경쟁률은 최종 718명을 선발할 예정인 행정직군에는 57,187명이 지원하여 79.6대 1(’15년 90.5대 1)을, 기술직군은 152명 모집에 9,525명이 지원하여 62.7대 1(’15년 49.3대 1)을 각각 기록하였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직렬은 행정직군의 검찰직으로 5면 선발에 2,442명이 지원하여 488.4대 1을 기록했다. 또 기술직군에서는 농업직(8명 선발)에 1,436명이 출원하여 179.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올해 처음 선발하는 인사조직은 10명 모집에 2,894명이 지원하여 289.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의 성별 분포는 여성이 30,029명(45%)으로 2015년(26,559명)보다 3,470명 많았다. 또 인사혁신처가 지방인재의 공무원 임용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지방인재채용목표제의 적용이 되는 모집단위에는 10,393명(지원자의 22.9%)이 지원하였다.
이번 시험에 대해 김진수 인재개발국장은 “인사혁신처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채용절차가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국가에 헌신하고 국민을 섬길 수 있는 마음가짐이 되어 있는 인재들이 선발될 수 있도록 채용제도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년도 7급 공채 필기시험은 8월 27일(토) 전국 17개 시·도 80여 개 시험장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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