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만한 점은 전년도 대비 어휘 및 한자의 수준이 상승하였고, 문학의 지문이 출제되었으나 문학 지식보다 읽기 능력을 묻는 문제로 간주할 수 있어 독해 문제의 비중이 매우 높았다는 점이다. 이것은 첫 번째로 한자를 포기하고 고득점이 불가능하다는 기존의 혜원국어의 주장을 증명하는 것이며, 전체 문제의 절반 이상이 ‘독해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로 구성되었다는 점 또한 혜원국어에서 누차 강조해온, 짧은 시간에 정확하게 ‘읽고 이해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시험의 중요한 요소가 되었음을 증명한다.
2. 문법의 비중이 비교적 낮기는 하지만, 문제 자체가 요구하는 수준은 높은 편이어서 꾸준한 이해 + 암기 + 적용의 연습이 있었어야만 정답에 이르는 문제로 구성되었다. 단순한 암기 위주의 학습뿐만 아니라 ‘적용의 연습’이 없었다면 시험장에서 정답을 고르기 쉽지 않았을 문제이며 자칫 하나의 실수가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는 문제라고 판단한다.
3. 문제풀이 수업 및 여러 수업에서 다룬 동일한 유형 문제와 동일 내용이 출제되었다.
문제 풀이 수업에서 다루었던 동일한 유형의 문제로 출제되어 기존의 혜원국어로 마무리를 준비했던 수험생들은 시험장에서 문제를 접했을 때 이질감이 매우 낮았으리라 생각한다. 더불어 여러 수업 때 다룬 동일한 지문과 내용에 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이다.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과 함께 이러한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수업의 현장에서 만나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소망한다.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